1. 최신 ICT 동향
최신 ICT 동향
구글글래스를 이용한 청각 장애인의 박물관 체험 지원 앱*
○ 11 월부터 이탈리아 토리노 소재 이집트 박물관에서 구글글래스를 이용한 청각장애인
의 완전한 박물관 체험 지원을 위한 ‘Google Glass4Lis’ 프로젝트가 진행 중
- LIS(Lingua deisegniitaliana)는 ‘이탈리아 수화’를 의미하며, 이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어로 편집된 텍스트를 자동으로 LIS 로 변환하여 콘텐츠를 만든 다음, 구글글래스 같
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함
- 수화 전달은 아바타를 통해 이루어지며, 구글글래스의 디스플레이 상에 가상현실(AR)
처럼 투영되도록 한다는 컨셉
- 이 프로젝트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Rokivo 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Rokivo 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추구하는 이탈리아의 전문가 그룹과 디지털 기술 기업인Vidiemme
Consulting 에 의해 설립된 회사
- 실증 테스트는 올해 봄에 시작되었으며, 당시 Rokivo 의 CEO 가 ‘구글글래스 탐험가
프로그램(Google Glass Explorer Program)’에 참가하게 되면서, 수화를 웨어러블
컴퓨팅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 이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에서 구글글래스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앱으로, ENS(이탈리아
<자료>: Rokivo,,http://bcove.me/a96lnnli
(그림 1)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청각장애인 박물관 체험 지원 앱 Google Glass4Lis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크로센트 박종훈 수석 아키텍트(☎ 02-34462287, soma0722@naver.com)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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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간기술동향 2013. 12. 4.
청각장애인협회)의 적극 참여를 요청하였고, ENS 는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
○ Google Glass4Lis 가 완성되면 약 6 만 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청각장애인이 예술 작품
을 대하는 관점과 형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이 앱을 사용하면 청각장애인들의 박물관 견학이 쉬워지며, 전시품의 설명을 수화통
역사가 즉석에서 통역하여 전달하는 과정 없이 견학하는 것이 가능
- 이 앱의 기본 플랫폼은 토리노 공과 대학의 프로젝트로 개발된 ‘ATLAS(Automatic
Translation into Sign Language, 자동 수화 번역)’를 사용
- ATLAS 는 오픈소스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개발자 커뮤니티가 기능 개선을 위해 소
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어 외에 다른 언어의 수화로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있음
○ 구글글래스를 수화에 응용하려는 시도는 Google Glass4Lis 가 처음은 아니며, 미국의
조지아 공대도 지난 9 월에 수화 학습용 앱을 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음
- 조지아 공대의 인간중심 컴퓨팅 연구진은 구글글래스 사용자들이 미국 수화
(American Sign Language)를 학습을 할 수 있는 앱인 ‘스마트사인(SMARTSign)’을
개발
- 이 앱은 주기적으로 수화 퀴즈를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수화를 익혀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문제를 맞추기 위해 사용자들은 해당 단어를 설명하는
① 음성인식으로 상대가 말한 단어에 해당하는 수화
영상을 보여줌
② 얼굴인식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여 단어로 보여 줌
<자료>: NBCNews, 2013. 11.
(그림 2)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청각장애인 수화교육 앱 SMART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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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반복 재생해서 볼 수 있음
- 연구진은 청각장애 어린이와 비장애인 부모 간 수화 교육을 돕는 데도 초점을 맞췄
다고 하며, 부모가 간단한 단어를 말하면 그 단어에 해당하는 수화를 설명하는 동영
상을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 아이들이 보다 쉽게 수화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줌
- 이 앱은 구글글래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안드로이드 OS 지원 기기
에서도 작동하며, 구글글래스와 마찬가지로 문자나 음성으로 단어를 입력하면 이를
설명하는 동영상이 제공되고, 수시로 퀴즈도 출제됨
- 조지아 공대 연구진에 따르면, 생각과 달리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항상 손에 쥐고 있
지는 않으며,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항상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므로 하루
동안 더 많은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
○ 한편 수화로 번역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구글글래스에 내장된 골전도 오디오 기술이
고막 손상 청각 장애인에게는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
- 구글글래스에 골전도 오디오 기술이 사용된다는 사실은 2013 년 초에 알려졌으며,
관련 특허를 냈다는 보도가 있었음
- 구글글래스의 골전도 오디오 기술은 본디 청각 장애인을 위한 것은 아니며, 구글글래
스의 스피커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것
- 골전도 오디오 기술의 음질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지만, 이는 정상인이 음악을
듣고자 하는 경우의 평가일 뿐이며, 청각 장애인이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획기적인 일
- 구글글래스의 골전도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은, “구글글래스 탐험가 프로그램”에 참가
했던 오른쪽 귀의 청력이 손상된 장애인이 골전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도해
본 후 소리를 들은 후의 경이로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주목받기 시작
- 골전도는 뼈를 통해 소리의 진동을 전달하는 것으로, 청신경 자체가 죽어버린 경우는
어렵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고막이 손상되어 소리를 못 듣는 청각 장애인에게
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NBCNews, 11. 14 & InformationWeek, 11. 15 & Wired,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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