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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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중인 스마트폰과 차량기기의 연계 플랫폼 MirrorLink*
○ 애플은 3 월 초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이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카플
레이(CarPlay)’를 전시
-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차량을 연결해서 지도, 음악 서비스 등 앱과 통화 기능을 이용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애플 스마트카 플랫폼의 시작이라 볼 수 있음
- 가장 인상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은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시리(Siri)와 결합시켜
운전대에 장착된 버튼으로 간단히 시리를 호출하여 카플레이 제어를 가능하게 한 것
- 애플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 중에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가 가장 먼저 카플레
이를 탑재한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BMW, 혼다, 포드, GM, 재규어, 기아자동차 등도
카플레이를 제공할 계획
- 카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OS7 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현재는 아이폰 5C
와 5S 모델만 지원된다고 함
- 카플레이가 독자적인 차량용 앱스토어를 구축할 것인지, 무선인터넷을 어떻게 지원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상세정보는 아직 미공개된 상태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KMH 박종훈 기획이사(soma0722@naver.com
☎ 02-739-63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최신 ICT 동향
① USB 를 이용해 애플 아이폰과 차량 탑재 기기를 연결 ② 아이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차량 기기로 이용
<자료>: BGR
(그림 1) 애플의스마트카 플랫폼 카플레이(Car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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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카플레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으나, 사실 일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미 이런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
- 카플레이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구성된 ‘Car
Connectivity Consortium(CCC)’이 개발 중인 ‘미러링크(MirrorLink)’가 있고, 미러
링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 도요타 자동차가 신흥국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혼다가 FIT 이나 N-WGN 용 순정
내비게이션에서 미러링크를 지원하는 등 점차 도입이 확산되는 중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 에서는 CCC 가 부스를 운영했는데, 폴크스바겐,
혼다, 도요타 등이 상용 차량 탑재 기기를 준비해서 부스 방문자들에게 미러링크의
사용법 등을 시연한 바 있음
○ 미러링크의 구조를 살펴보면, 카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차량 탑재 기기를
USB 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
-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기기에 전송하기 위한 화면 전송 프로토콜로는 VNC 를 활용
하며, 음성통화나 음악 서비스 연결에는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
- 당연한 말이지만, 미러링크 플랫폼은 미러링크 지원 차량 탑재 기기와 미러링크 지원
스마트폰의 조합에서만 작동
- 미러링크 지원 차량용 기기는 알파인, 소니, 파이오니어, 파나소닉 등이 이미 시장에
<자료>: Car Connectivity Consortium
(그림 2) CCC 가 개발 중인 미러링크(MirrorLink) 플랫폼의 구조
3.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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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하고 있으며, 미러링크 지원 스마트폰으로는 HTC 의 HTC One, 삼성전자의 갤
럭시 S4,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Xperia Z 등이 있음
- 현재는 주로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지원하고 있지만, 이론상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플
랫폼과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실제로 노키아의 심비안 OS 를 탑재한 일부 단말
기에서 미러링크를 지원 중
○ 미러링크 플랫폼을 이용하여 차량 탑재 장치에서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CCC 인증
등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며, 이는 앱스토어의 심사 과정과 유사한 것
- 심사를 통과한 앱에 대해서는 CCC 가 X.509 v3 기반의 인증서를 발급하며, 앱 인증
은 차량 탑재 기기에서의 조작성을 고려해서 기본 레벨(Base-Level)과 주행 레벨
(Drive-Level)의 두 종류로 구분
- 기본 레벨의 앱은 운전 중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고, 주행 레벨의 앱은 운전
중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주행 레벨 앱은 운전 중에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메커니즘이 차량 탑재 기기에 심어져 있음
- 주행 레벨 앱은 미국의 ‘Alliance of Automotive Manufacturers(AAM)’ 표준, 유럽
의 ‘European Statement of Principles(ESoP)’ 표준, 일본의 ‘JAMA’ 표준 등 국제
규격에 따라 판단됨
- 심사에 통과한 앱은 구글플레이 등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며, 앱을 설치한 후 스마
트폰과 차량 탑재 기기를 USB 로 연결하면, 차량 기기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의 앱
가운데 미러링크를 지원하는 앱의 목록이 표시됨
○ 미러링크 앱에 기본 레벨과 주행 레벨이 있지만, 실제로는 이와 다른 구분 범주가 존재
하는데, 바로 CCC 가 인증하는 앱과 자동차 제조업체가 인증하는 앱의 구분
- CCC 가 인증하는 앱은 미러링크를 지원하는 차량 탑재 기기라면 자동차 업체를 불
문하고 표시되지만, 자동차 메이커가 인증한 앱은 해당 자동차 업체용 차량 탑재 기
기가 아니라면 표시되지 않음
- 가령 폴크스바겐이 인증한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도요타의 탑재 기기에 연결한다
면 표시되지 않으며, CCC 인증 앱 목록만 기기 디스플레이에 표시됨
○ 미러링크의 기본 개념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차량 탑재 기기에 표시하는 것이지
만, 차량 기기의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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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러링크의 최신 사양 버전인 1.1 에서는 위치정보를 차량 탑재 기기에서 스마트폰에
제공할 수 있는 API 를 규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메이커가 독자적인 API 를 제공할
수도 있음
- MWC 2014 에서는 폴크스바겐이 관련 데모를 전시했는데, 속도와 엔진 회전 수, 시
프트 레버의 위치 등을 차량 탑재 기기에서 앱으로 전송하고, 이를 토대로 운전자의
능숙함이나 에코 드라이브 여부를 판정
○ CCC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2015 년에는 미러링크 버전 1.2 가 공개될 전망
- 미러링크 1.2 에서는 무선랜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전송하는 방법인 ‘Wi-Fi
Miracast(와이파이 미러캐스트)’를 지원하는 것 외에, USB 를 사용하여 화면을 전송
하는 고속의 통신 규격인 ‘HSML(High Speed Media Link)’를 지원할 계획
- 미러링크 플랫폼은 애플의 카플레이 플랫폼, 그리고 GM 이 독자적으로 운영중인 스
마트카 플랫폼 등과 경쟁 혹은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빠른 속도로 발전해갈 전망
(Computerworld, 3. 5 & ITPro, 3. 12 & Digital Daily, 3. 16.)
<자료>: ITPro
(그림 3) MWC 2014 에 선보인 미러링크 시연(왼쪽부터 폴크스바겐, 도요타, 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