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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화복지재단에 탄생
초기 ‘태화’는 지역사회를 직접 돌아다니며 위기에 빠진 소외된 이웃을 찾고, 적극
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특히 ‘태화여자관’이 설립되었던 1920년대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중보건 위생사업은 당시 사회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사업이었습
니다. ‘태화’의 사업의 수행 방법은 집단사회복지실천(Group Work), 개별사회복지
(Casework)였습니다. 집단 수준에서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1), ‘태화여자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 가정방문 상담, 가정위생과 생활 개선사업을 하고 부수
적으로 아동건강과 영양사업을 하였습니다. 여선교사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중요한 사회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회 복지관 모델을 최초로 도입
하여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모델도 선도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2. 태화복지재단의 성장
1) 국내사업
(1) 태화사회복지관
1921년에 최초의 ‘태화여자관’을 설립하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중위생 사업과 여
성 교육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갔습니다. ‘태화여자관’은 1921년 마이어스에 의해 설립
되고 애드워드에 의해 체계화되어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었습니다. 엘라수 와그너는 3
대 관장으로 재직하며 기존의 사업을 계승해 아동복지부, 사회사업부, 교육부, 복음
전도부로 나누어 구체화 시켜 운영해나갔습니다.2)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 이를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공중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사회사업부에서는 어머니회, 부녀회, 망월 구락부, 학생회 등의 여성단체가 운영되
었고, 단체의 참여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기독교회의 활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동
복지부는 많은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돕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간호사를 조직하였으
며 수련간호사와 의사에게 공중보건사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가르쳤습니다.
‘밀크스테이션’을 통해 어린아이의 영양실조와 사망률을 낮췄다는 사실은 그 영향력
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태화여자관’에서는 나이, 재산, 학력에 상관없이
전 연령대 전 계층의 여성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며 다양한 사회사업을 전개하였습니
다. 사회사업을 통한 수익은 다른 사업을 운영하는데 쓰는 자립형 사업으로 운영하여
운영이 장기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시켰습니다.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사업 중단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되지만 1949년에
인천의 사회복지관을 설립을 기점으로 다양한 욕구조사와 분석을 통해 1950년대에
들어서 전국의 공주, 인천, 부산, 대전, 유린의 ‘태화복지관’을 설립하였고, 1955년 처
1)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30
2) 김성은, 「한말 일제시기 엘라수 와그너의 한국여성교육과 사회복지사업」, 대구한의대학교, 2014, p.38.
음으로 지역사회조사가 ‘태화’로부터 실시되었습니다3).
‘태화복지관’이 다른 사회복지시설의, 모델이 되는 가장 큰 점은 기독교 사회복지실
천에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은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사실상 시설의 차이는 절
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따라서 복지관의 존재와 방향성은 가장 큰 변별점이 됩니다.
‘태화복지관’은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이 교유한 ‘브랜드’ 이고, ‘나아가야 되는 유일한
방향’이라고 인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회, 목회자, 기독교 전문가 등 다양한 기독교 자원을 활용합니다.
지역사회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데, 찬양 집회를 통해서 모금을 하거나 성도
들이 노방전도를 할 때 복지관 홍보물을 같이 배포하도록 하고 교회 도서관에서 지역
주민 모임을 갖는 등 그 방법이 다양하고 창의적입니다. 목회자들에게는 주로 자문을
구하고 신규 사업을 계획 하면서 지역 목회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사업에 반영하여,
당사자인 목사님께 해당 사업에 대한 자문을 받기도 합니다. 기독교 전문가를 초빙하
여 부모교육 특강을 실시하는 등 기독교 전문가도 적극 활용합니다.
그 밖에도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에게 유사한 경험을 가진 목사님을 ‘이웃’으로 주선
하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기독교 자원에 대한 발굴과 활용이 이루어 집니다.4)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지도자의 발굴은 조직의 치유와 회복을 이끌어, 기독교 사회복
지실천을 적용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
신의 역할을 구체화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또한 ‘태화복지관’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주요 전략으로 직원 영성 훈련, 기독교
특화 사업, 기록양식 보완, 미션ㆍ비전의 수립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들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일이지만 서
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과정을 구성하고, 직원들, 특히 신앙적으로 준비된 직원들이 적
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 사회복지사, 공동체, 실천방안 등 다면적 차원에서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이 성과를 거두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5)
특화사업을 통하여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실제적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었고,
그 과정과 결과가 공유되면서 복지관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성과로 기관
차원에서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확장해 나아갔고 여성과 아동을 주요 사업 대상으로 삼
는다는 개관 이래의 전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정신건강사업, 재가복지사업,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종합사회복지관 사업 등을 개척하여 한국교회뿐만
3)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41
4) 양혜은, 「기독교사회복지실천 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신앙과 학문, 2017, p.30.
5) 양혜은, 「기독교사회복지실천 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신앙과 학문, 2017, pp.19-20.
아니라 선구적인 사회복지기관을 자리매김하였습니다6).
2) 정신장애인복지 시설
1960년대부터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정신건강 접근법이 소개 되면서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탈 시설화의 규범과 제도의 실행으로 장기입원 환자들은
최소한의 규제를 표방하는 지역사회로 돌아왔으며 이에 따라 각 지역 사회가 정신질
환자의 치료 및 보호와 함께 재활서비스를 담당하는 일차적 제공자로 부상하게 되었
습니다.
이 사업은 처음 정신박약아부(Program for MentallyRetarded Children)란 이름으
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 사업을 담당했던 박미화 관장은 사업을 시작의 동기를
1968년 2월에 처음으로 정신박약아 부모협회가 조직되고 우리나라에 30만 명의 정신
박약아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사회관으로써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정신건강 및 정신위생사업은 태화사회관의 주력사업이 되었
습니다. 결핵 기생충 같은 후진성 질병 퇴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1950년대 보건사업이
이제 현대 질병이라 할 수 있는 정신질환복지사업으로 전환된 것입니다.7)
1980년대에 들어서 국내 최초의 정신장애인 사회복귀 사업을 시작하고, 1986년 '태
화샘솟는 집' 개원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정신장애인을 위한 내부주
거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사업을 키워 나갔으며 1995년 정신보건법이 통과되면서 우
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복귀 시설로 인정받으면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1) 정신장애인 대상사업 확장 계기
2013년부터 진행한 ‘태화비전 2015’8)에서 수립한 목표 중 하나로 ‘섬김 역량 강화’
를 제시하였고 그 전략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
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서 기독교 기반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을 위하여 ‘섬김
과 나눔’ 지원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2) 기독교사회복지실천
태화복지관은 설립 당시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일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독교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기관 운영 및 사업 수행에 있어서 기
독교 관점과 방법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섬김과 나눔’ 사업의 이후
가속화되었는데, 이를 통해 다른 기독교복지관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독교사회복지
6)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43-44
7) 조성은, 「보건복지 분야 국가.민간 역할분담의 역사적 전개와 과제」, 태화복지재단, 2021, p.416.
8)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64-68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섬김과 나눔’ 지원 사업 中 태화 샘솟는 집
사회복지가 제도화ㆍ과학화ㆍ전문화되는 과정에서 종교적 중립이 요구되면서 기독교의 영향
력이 크게 약화되고, 사회복지실천과 학문의 영역에서 기독교적 전제와 가치가 의도적으로 배
제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비기독교인 뿐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태화 샘솟는 집’은 클라이언트 영성에 직접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사업을 수행하면
서 비기독교인의 참여를 환영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세부 프로그램 중 일부에만 참여할 수도 있고 각 프로그램의 회기별 참여 여
부도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로 사업을 계획하였고,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
시하여 비기독교인도 참여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하는 등 모든 클라이언트들에게 최대한 개방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샘솟는 집의 운영방식과 “터치”의 사업 성격에 부합하는 것으로, 사업이 의미가 있는
성과를 얻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3. 태화복지재단의 변화
1) 해외사업
(1) 캄보디아, 라오스 지부 선정 사유
‘태화복지재단’은 사업 기획 전 현지 조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욕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구청, 시청, 중앙정부기관의 주요 관계자와의 포커스그룹 인터뷰
를 통해 사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2004년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에 기반하여 <태화비전 2014>
를 수립하였습니다. <태화비전 2014>의 주요 실행 계획 중 하나는 재단의 정체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해외사업을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데 앞서, 해외사업 준비를 위한 본부와 사업기관 직원들로 구성 된 HPG(High
Performer Group) 연구팀을 조직하였습니다.
2006년 1기는 해외사업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2007년 2기는 1기에서 선정된 국가
를 대상으로 사업 지역과 초기 사업 기획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기는 국가 선정을
위하여 각종 국제적 지표와 이슈를 기반하여 ‘국가분석표’를 구성하였습니다. 국가분
석표의 분석 기준은 첫째, 외국/외자에 대한 개방성, 둘째, 사회복지적 협력자원, 셋
째, 지리적으로 타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넷째, 경제적인 자원들 및 발전 가능성, 다섯
째, 문화, 국민성, 종교, 여섯째, 해외사업 실행 가능성을 가진 주요 도시의 적합성, 일
곱째, 주요통계, 마지막으로 해당국의 필요와 재단 비전과의 부합성이었습니다.
이후 2006년 1기의 국가 분석표를 기준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하고자 하였고, ‘태화
복지재단’에서는 아직 해외사업 경험이 없었던 시점이었던 관계로 해외사업의 첫 시
작으로 2007년 10월부터 “모로코 티플렛 마을 시민의 집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한국
사회복지관 운영 기술 및 모형 전수를 목적으로 사업을 계획하여 2009년 2월까지 총
3차 연수 과정을 진행하여 모로코의 복지실현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초기 사업대상지역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이질감을 고려하여 아시아지역에 한정하게 되었고 각종 UN(United Nations) 지표와
국가별 경제적,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아시아 대륙 내 총 8개 국가를 대상으로 위
국가분석 기준에 따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결과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1차 현지조사 대상 국가로 선정하여 2006년에 현지
방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현지 조사를 위해서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각 2개 도시,
총 4개 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지 조사 시 분석을 위한 기준으로는 첫째, 가족에 대한 통합적 서비스 실행 가능
성, 둘째, 현지인 지도자 양성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 가능성, 셋째, 동원 가능한 자원
동원 및 네트워크 가능성, 넷째, 복지에 대한 욕구 정도, 마지막으로 거점지역으로서
의 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국가분석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캄보디아를 ‘태화’의 첫 번째 해외
사업 국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해외 사업 국가로 2009년에 캄보디아지부를 설립한 ‘태화지역복지센터’는
전문적인 사회복지실천을 기반으로 사례관리, 아동보호, 교육 등 서비스를 실시함으로
써, 지역 내 저소득 취약가정과 개인, 협력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지속성
장 가능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까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09년부터 캄보
디아 지부를 운영해가면서, 캄보디아의 해외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를
해외사업을 확대하고자 하였습니다.
라오스는 캄보디아 인접국가 중 국가의 경제적 상황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국가로 라오스를 선정하게
되었고,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라오스지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었습
니다.
두 번째 해외사업 국가로 2012년에 개관하여 2013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진
행하게 된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는 라오스 최초의 지역사회복지관으로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9)로 협약된 6개의 마을의 저소득 가정을 주
대상으로 가족복지, 지역사회조직 사업 등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
9) MOU란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줄임말로 양해각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MOU는 어떠한 거래를 시작
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예스폼 서식사전, 2013.
역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전수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
다.
(2) 캄보디아 지부
캄보디아 지부에서는 2009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사례관리 사업(기초생화지원, 상
담), 아동보호 사업(아동교실 운영), 교육사례관리 사업(여성교육지원 디딤돌 사업, 학
업지원), 학교협력사업(중도탈락 감소 사업), 직원역향강화 사업(워크숍, 리더십 교육,
사회복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교육사례관리 사업: 여성교육지원 디딤돌 사업 > 2013년 ~ 2022년(현재)
2013년부터 황윤석 기금을 통해 캄보디아의 저소득 가정의 여성 대학생들의 학업에
필요한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지역사회 자원
봉사 활동을 실시합니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학습지원, 리더십 훈련, 졸업생 모임,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저소득층 여성 대학생 선정 지원 사유
① 전통적 사고방식 존재
공교육에서의 성별격차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가정 내 경제적 사유로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는 남자에게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세계 경제포럼(WEF)의 2022년 젠더
(성) 격차’ 보고서에서 146개국 중, 98위를 차지했습니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
울수록 양성평등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가정일수
록 여학생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시골지역에
서는 ‘여자가 집을 떠나 공부하러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여자는 부엌에 있어야 한
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남아있습니다.
② 저개발 국가 내 잠재적 여성리더 양성에 대한 후원
태화복지재단 측으로,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 내 잠재적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사
용해달라는 후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탐방 도내 대학 학업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가정의 경제적 형편으로 대학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학생들을 지원하여, 해당 학생
들이 대학 학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여성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
해 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캄보디아 사업의 의미
현재 3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9명의 학생이 학업을 마치고 대부분 전공과
관련하여 경력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의 대학 학업은 본인의 자기개발은
물론, 가족과 친척, 마을 주민들에게 여성도 대학 학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충분히 더 나은 직업을 가지고 성장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 7 -
* 통계청, 2021년, 교육단계별 취학률
또한 이 사업의 효과성으로는 위의 표1의 변화율을 보면 캄보디아 저소득층 여대생
지원사업 시행 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취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습
니다. 반면, 캄보디아 사업 시행 10년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에서는 여학
생의 취학률이 남학생보다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학생의 취학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라오스 지부
라오스 지부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저소득 가정을 주 대상으로 가족복
지, 지역사회 조직 사업,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 장애 여성 자립역량 강화 사업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장애 여성 자립역량 강화 사업 > 2020년 3월~ 2022년(현재)
2020년 3월부터 라오스 지부에서는 장애 여성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여성 대상
직업 기술 교육 훈련 제공 및 취업·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
는 직업 기술훈련, 워크숍, 인턴쉽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장애 여성 역량 강화 사업 선정 사유
① 가장 소외된 취약 계층
라오스에서 여성장애인은 전통적 정서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소외된 취약계층입니
다. 따라서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3년부터 장애인들 중에서도 공부의 기회와 취업의
기회를 갖는 것에 다양한 제약과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가진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
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표1) 남학생, 여학생의 취학률 비교
- 8 -
② 협력 단체
이후 신규사업 구상을 위해 지역사회의 최고 취약계층을 조사하던 중에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단체를 만나 협력하고 되
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장애 여성 직업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의 의미
여성장애인의 경우, 여성이면서 장애인이라는 이중고가 있어 취업 시장의 진입의 어
려움이 크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역량강화와 직업 재활에 대한 지원 뿐만이 아니
라 여성장애인의 특성에 맞은 직업 생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를 위해 장애 여성이
자립을 하기 위한 직업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취·창업 역량개발을 위한 활
동을 라오스 현지의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는 점에서 역량 개발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
이 있습니다.
• 마을주민 역량 강화 사업 > 2020년 5월 ~ 2022년(현재)
2020년 5월부터 라오스 비엔티엔 시 찬타불리구 6개의 마을별 공무원 및 주민을 대
상으로 교육 워크숍 제공, 각 마을별 지역발전 주민 모임을 조직화하여 운영하여 각
마을의 문제의 대한 해결방안을 주민 스스로 도출 및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
니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마을별 워킹그룹 구성, 마을의 문제 탐색, 마을의 문제
해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 선정 사유
① 마을주민 조직화 사업의 강점
태화복지재단 라오스 지부에서는 라오스에서 사업을 수행해오면서 경험적으로 라오
스는 마을주민 조직화 사업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정치적
특성상 마을사무소 단위로 마을 주민이 결집하고, 또한 자발적인 모금이 가능했던 점
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강점을 기반하여 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② 지속가능성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은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여 생필
품 및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여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 교육을 제공하
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을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 및 발전
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마을주민 역량 강화 지원사업의 의미
마을 내의 문제를 주민들이 협력하여 해결한다면 각 마을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마을 내의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마을 자원의 강점을 활용하여 지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봤습니다.
- 9 -
4. 태화복지재단의 분석
‘태화복지재단’은 설립 이후 ‘태화’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위치에 있기
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현장 개입을 중요시 여겼으며, ‘태화’는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지속적 노력을 거듭하면서도 첫 시작인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을 잊지 않았습니다. ‘태화’의 시작은 철저하게 현장의 욕구로부터 시작하여 현장
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초기 ‘태화’는 여성과 아동,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1921년 ‘태화여자관’이 설립되었던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사
업을 시도하였고 이는 그 당시 혁신이었습니다. 여성교육과 아동 보건 사업을 기점으
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의 인권과 교육의 필요성을 곳곳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
였으며, 한국의 영유아 사망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영양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우
유 사업을 전개하여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우유를 사람들에게 보다 보편화를 시
키기 위해 ‘콩우유’ 사업을 전개하기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인권 향상과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사업을 확장하던 중 1950년대
에 이르러 한국전쟁 속 사업을 중단하는 위기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성복지
와 아동복지에만 국한한 사업을 넘어 각 현장의 다양한 욕구 조사와 필요성 분석을
통해 전국에 태화 사회복지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관의 모델로서
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각 현장에 상황에 맞는 구체화 된 사업 목표와 체계화된
인력을 편성하여 보다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여성과 아동복지에서 지역사회복지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잘 갖지 않는 분야가 무엇인지, 가장 소외된 사람들은 어떤 집단인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1980년대에는 사회에서 가장 최약자라고
볼 수 있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장애인을 위한 복귀시설인 1986년에 '태화 샘솟는 집' 개원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정신장애인을 위한 내부주거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사업
을 키워 나갔으며 1995년 정신보건법이 통과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복귀
시설로 인정받으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아갔습니다. 2013년부터는 진행한 ‘태화 비전
2015’에서 수립한 목표 중 하나로 ‘섬김 역량 강화’를 제시하였고 그 전략에 따라서
기독교 기반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을 위하여 ‘섬김과 나눔’ 지원 사업을 기획하
여 현재까지도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들어서는 ‘태화’는 변화한 사회와 지역사회 욕구, 현장의 욕구 조사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태화 2014’를 비전으로 삼아 진행하는 사
업을 국내에서만 국한 되지 않고 해외사업으로 까지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 10 -
2009년 캄보디아 지부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는 중이며, 이
사업에서 ‘태화복지재단’과 다른 재단들의 차별점으로 캄보디아에서 진행하는 해외사
업은 주로 의료, 보건 사업이 주를 이루며, 아동교육 지원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
지만, ‘태화복지재단’은 여성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사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다시금 해외사업
을 통해 초기 ‘태화’의 설립이념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캄보디아 지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2013년에는 라오스에 지부를
설립하여 현재까지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라오스 지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서도 ‘태
화복지재단’ 만의 독특성과 차별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재단에서 라오스에서 진
행 중인 사업은 주로 보건,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태화복지재단’은 지역
사회복지관 중심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전수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마을 역량 강화 사업과 장애인 중에서도
취약 계층인 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자립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태화’
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라고 보았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100년 이상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일들을 겪어내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현장의 욕구 조사와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을 위한 방안,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의 사회복지관의 모델이자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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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1. 태화복지재단에 탄생 초기 ‘태화’는 지역사회를 직접 돌아다니며 위기에 빠진 소외된 이웃을 찾고, 적극 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특히 ‘태화여자관’이 설립되었던 1920년대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중보건 위생사업은 당시 사회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사업이었습 니다. ‘태화’의 사업의 수행 방법은 집단사회복지실천(Group Work), 개별사회복지 (Casework)였습니다. 집단 수준에서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1), ‘태화여자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 가정방문 상담, 가정위생과 생활 개선사업을 하고 부수 적으로 아동건강과 영양사업을 하였습니다. 여선교사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중요한 사회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회 복지관 모델을 최초로 도입 하여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모델도 선도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2. 태화복지재단의 성장 1) 국내사업 (1) 태화사회복지관 1921년에 최초의 ‘태화여자관’을 설립하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중위생 사업과 여 성 교육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갔습니다. ‘태화여자관’은 1921년 마이어스에 의해 설립 되고 애드워드에 의해 체계화되어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었습니다. 엘라수 와그너는 3 대 관장으로 재직하며 기존의 사업을 계승해 아동복지부, 사회사업부, 교육부, 복음 전도부로 나누어 구체화 시켜 운영해나갔습니다.2)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 이를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공중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사회사업부에서는 어머니회, 부녀회, 망월 구락부, 학생회 등의 여성단체가 운영되 었고, 단체의 참여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기독교회의 활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동 복지부는 많은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돕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간호사를 조직하였으 며 수련간호사와 의사에게 공중보건사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가르쳤습니다. ‘밀크스테이션’을 통해 어린아이의 영양실조와 사망률을 낮췄다는 사실은 그 영향력 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태화여자관’에서는 나이, 재산, 학력에 상관없이 전 연령대 전 계층의 여성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며 다양한 사회사업을 전개하였습니 다. 사회사업을 통한 수익은 다른 사업을 운영하는데 쓰는 자립형 사업으로 운영하여 운영이 장기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시켰습니다.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사업 중단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되지만 1949년에 인천의 사회복지관을 설립을 기점으로 다양한 욕구조사와 분석을 통해 1950년대에 들어서 전국의 공주, 인천, 부산, 대전, 유린의 ‘태화복지관’을 설립하였고, 1955년 처 1)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30 2) 김성은, 「한말 일제시기 엘라수 와그너의 한국여성교육과 사회복지사업」, 대구한의대학교, 2014, p.38.
  • 2. 음으로 지역사회조사가 ‘태화’로부터 실시되었습니다3). ‘태화복지관’이 다른 사회복지시설의, 모델이 되는 가장 큰 점은 기독교 사회복지실 천에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은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사실상 시설의 차이는 절 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따라서 복지관의 존재와 방향성은 가장 큰 변별점이 됩니다. ‘태화복지관’은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이 교유한 ‘브랜드’ 이고, ‘나아가야 되는 유일한 방향’이라고 인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회, 목회자, 기독교 전문가 등 다양한 기독교 자원을 활용합니다. 지역사회 교회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데, 찬양 집회를 통해서 모금을 하거나 성도 들이 노방전도를 할 때 복지관 홍보물을 같이 배포하도록 하고 교회 도서관에서 지역 주민 모임을 갖는 등 그 방법이 다양하고 창의적입니다. 목회자들에게는 주로 자문을 구하고 신규 사업을 계획 하면서 지역 목회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사업에 반영하여, 당사자인 목사님께 해당 사업에 대한 자문을 받기도 합니다. 기독교 전문가를 초빙하 여 부모교육 특강을 실시하는 등 기독교 전문가도 적극 활용합니다. 그 밖에도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에게 유사한 경험을 가진 목사님을 ‘이웃’으로 주선 하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기독교 자원에 대한 발굴과 활용이 이루어 집니다.4)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지도자의 발굴은 조직의 치유와 회복을 이끌어, 기독교 사회복 지실천을 적용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 신의 역할을 구체화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또한 ‘태화복지관’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주요 전략으로 직원 영성 훈련, 기독교 특화 사업, 기록양식 보완, 미션ㆍ비전의 수립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들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일이지만 서 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과정을 구성하고, 직원들, 특히 신앙적으로 준비된 직원들이 적 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 사회복지사, 공동체, 실천방안 등 다면적 차원에서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이 성과를 거두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5) 특화사업을 통하여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실제적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었고, 그 과정과 결과가 공유되면서 복지관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성과로 기관 차원에서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확장해 나아갔고 여성과 아동을 주요 사업 대상으로 삼 는다는 개관 이래의 전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정신건강사업, 재가복지사업,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종합사회복지관 사업 등을 개척하여 한국교회뿐만 3)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41 4) 양혜은, 「기독교사회복지실천 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신앙과 학문, 2017, p.30. 5) 양혜은, 「기독교사회복지실천 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신앙과 학문, 2017, pp.19-20.
  • 3. 아니라 선구적인 사회복지기관을 자리매김하였습니다6). 2) 정신장애인복지 시설 1960년대부터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정신건강 접근법이 소개 되면서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탈 시설화의 규범과 제도의 실행으로 장기입원 환자들은 최소한의 규제를 표방하는 지역사회로 돌아왔으며 이에 따라 각 지역 사회가 정신질 환자의 치료 및 보호와 함께 재활서비스를 담당하는 일차적 제공자로 부상하게 되었 습니다. 이 사업은 처음 정신박약아부(Program for MentallyRetarded Children)란 이름으 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 사업을 담당했던 박미화 관장은 사업을 시작의 동기를 1968년 2월에 처음으로 정신박약아 부모협회가 조직되고 우리나라에 30만 명의 정신 박약아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사회관으로써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정신건강 및 정신위생사업은 태화사회관의 주력사업이 되었 습니다. 결핵 기생충 같은 후진성 질병 퇴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1950년대 보건사업이 이제 현대 질병이라 할 수 있는 정신질환복지사업으로 전환된 것입니다.7) 1980년대에 들어서 국내 최초의 정신장애인 사회복귀 사업을 시작하고, 1986년 '태 화샘솟는 집' 개원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정신장애인을 위한 내부주 거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사업을 키워 나갔으며 1995년 정신보건법이 통과되면서 우 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복귀 시설로 인정받으면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1) 정신장애인 대상사업 확장 계기 2013년부터 진행한 ‘태화비전 2015’8)에서 수립한 목표 중 하나로 ‘섬김 역량 강화’ 를 제시하였고 그 전략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 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서 기독교 기반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을 위하여 ‘섬김 과 나눔’ 지원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2) 기독교사회복지실천 태화복지관은 설립 당시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일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독교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기관 운영 및 사업 수행에 있어서 기 독교 관점과 방법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섬김과 나눔’ 사업의 이후 가속화되었는데, 이를 통해 다른 기독교복지관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독교사회복지 6)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43-44 7) 조성은, 「보건복지 분야 국가.민간 역할분담의 역사적 전개와 과제」, 태화복지재단, 2021, p.416. 8) 이준우, 박종미, 「태화 기톡교사회복지실천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 단 기독교사회복지실천 역사 연구, 2014, pp.64-68
  • 4.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섬김과 나눔’ 지원 사업 中 태화 샘솟는 집 사회복지가 제도화ㆍ과학화ㆍ전문화되는 과정에서 종교적 중립이 요구되면서 기독교의 영향 력이 크게 약화되고, 사회복지실천과 학문의 영역에서 기독교적 전제와 가치가 의도적으로 배 제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비기독교인 뿐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태화 샘솟는 집’은 클라이언트 영성에 직접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사업을 수행하면 서 비기독교인의 참여를 환영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세부 프로그램 중 일부에만 참여할 수도 있고 각 프로그램의 회기별 참여 여 부도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로 사업을 계획하였고,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 시하여 비기독교인도 참여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하는 등 모든 클라이언트들에게 최대한 개방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샘솟는 집의 운영방식과 “터치”의 사업 성격에 부합하는 것으로, 사업이 의미가 있는 성과를 얻는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3. 태화복지재단의 변화 1) 해외사업 (1) 캄보디아, 라오스 지부 선정 사유 ‘태화복지재단’은 사업 기획 전 현지 조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욕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구청, 시청, 중앙정부기관의 주요 관계자와의 포커스그룹 인터뷰 를 통해 사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2004년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에 기반하여 <태화비전 2014> 를 수립하였습니다. <태화비전 2014>의 주요 실행 계획 중 하나는 재단의 정체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해외사업을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수행하는 데 앞서, 해외사업 준비를 위한 본부와 사업기관 직원들로 구성 된 HPG(High Performer Group) 연구팀을 조직하였습니다. 2006년 1기는 해외사업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2007년 2기는 1기에서 선정된 국가 를 대상으로 사업 지역과 초기 사업 기획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기는 국가 선정을 위하여 각종 국제적 지표와 이슈를 기반하여 ‘국가분석표’를 구성하였습니다. 국가분 석표의 분석 기준은 첫째, 외국/외자에 대한 개방성, 둘째, 사회복지적 협력자원, 셋 째, 지리적으로 타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넷째, 경제적인 자원들 및 발전 가능성, 다섯 째, 문화, 국민성, 종교, 여섯째, 해외사업 실행 가능성을 가진 주요 도시의 적합성, 일 곱째, 주요통계, 마지막으로 해당국의 필요와 재단 비전과의 부합성이었습니다. 이후 2006년 1기의 국가 분석표를 기준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하고자 하였고, ‘태화 복지재단’에서는 아직 해외사업 경험이 없었던 시점이었던 관계로 해외사업의 첫 시
  • 5. 작으로 2007년 10월부터 “모로코 티플렛 마을 시민의 집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한국 사회복지관 운영 기술 및 모형 전수를 목적으로 사업을 계획하여 2009년 2월까지 총 3차 연수 과정을 진행하여 모로코의 복지실현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초기 사업대상지역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이질감을 고려하여 아시아지역에 한정하게 되었고 각종 UN(United Nations) 지표와 국가별 경제적,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아시아 대륙 내 총 8개 국가를 대상으로 위 국가분석 기준에 따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결과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1차 현지조사 대상 국가로 선정하여 2006년에 현지 방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현지 조사를 위해서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각 2개 도시, 총 4개 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지 조사 시 분석을 위한 기준으로는 첫째, 가족에 대한 통합적 서비스 실행 가능 성, 둘째, 현지인 지도자 양성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 가능성, 셋째, 동원 가능한 자원 동원 및 네트워크 가능성, 넷째, 복지에 대한 욕구 정도, 마지막으로 거점지역으로서 의 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국가분석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캄보디아를 ‘태화’의 첫 번째 해외 사업 국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해외 사업 국가로 2009년에 캄보디아지부를 설립한 ‘태화지역복지센터’는 전문적인 사회복지실천을 기반으로 사례관리, 아동보호, 교육 등 서비스를 실시함으로 써, 지역 내 저소득 취약가정과 개인, 협력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지속성 장 가능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까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09년부터 캄보 디아 지부를 운영해가면서, 캄보디아의 해외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를 해외사업을 확대하고자 하였습니다. 라오스는 캄보디아 인접국가 중 국가의 경제적 상황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국가로 라오스를 선정하게 되었고,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라오스지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었습 니다. 두 번째 해외사업 국가로 2012년에 개관하여 2013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진 행하게 된 비엔티엔 ‘태화지역복지센터’는 라오스 최초의 지역사회복지관으로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9)로 협약된 6개의 마을의 저소득 가정을 주 대상으로 가족복지, 지역사회조직 사업 등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 9) MOU란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줄임말로 양해각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MOU는 어떠한 거래를 시작 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예스폼 서식사전, 2013.
  • 6. 역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전수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 다. (2) 캄보디아 지부 캄보디아 지부에서는 2009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사례관리 사업(기초생화지원, 상 담), 아동보호 사업(아동교실 운영), 교육사례관리 사업(여성교육지원 디딤돌 사업, 학 업지원), 학교협력사업(중도탈락 감소 사업), 직원역향강화 사업(워크숍, 리더십 교육, 사회복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교육사례관리 사업: 여성교육지원 디딤돌 사업 > 2013년 ~ 2022년(현재) 2013년부터 황윤석 기금을 통해 캄보디아의 저소득 가정의 여성 대학생들의 학업에 필요한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지역사회 자원 봉사 활동을 실시합니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학습지원, 리더십 훈련, 졸업생 모임,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저소득층 여성 대학생 선정 지원 사유 ① 전통적 사고방식 존재 공교육에서의 성별격차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가정 내 경제적 사유로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는 남자에게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세계 경제포럼(WEF)의 2022년 젠더 (성) 격차’ 보고서에서 146개국 중, 98위를 차지했습니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 울수록 양성평등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가정일수 록 여학생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시골지역에 서는 ‘여자가 집을 떠나 공부하러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여자는 부엌에 있어야 한 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남아있습니다. ② 저개발 국가 내 잠재적 여성리더 양성에 대한 후원 태화복지재단 측으로,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 내 잠재적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사 용해달라는 후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탐방 도내 대학 학업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가정의 경제적 형편으로 대학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학생들을 지원하여, 해당 학생 들이 대학 학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여성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 해 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캄보디아 사업의 의미 현재 3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9명의 학생이 학업을 마치고 대부분 전공과 관련하여 경력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의 대학 학업은 본인의 자기개발은 물론, 가족과 친척, 마을 주민들에게 여성도 대학 학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충분히 더 나은 직업을 가지고 성장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 7. - 7 - * 통계청, 2021년, 교육단계별 취학률 또한 이 사업의 효과성으로는 위의 표1의 변화율을 보면 캄보디아 저소득층 여대생 지원사업 시행 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취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습 니다. 반면, 캄보디아 사업 시행 10년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에서는 여학 생의 취학률이 남학생보다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학생의 취학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라오스 지부 라오스 지부에서는 2013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저소득 가정을 주 대상으로 가족복 지, 지역사회 조직 사업,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 장애 여성 자립역량 강화 사업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장애 여성 자립역량 강화 사업 > 2020년 3월~ 2022년(현재) 2020년 3월부터 라오스 지부에서는 장애 여성의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여성 대상 직업 기술 교육 훈련 제공 및 취업·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 는 직업 기술훈련, 워크숍, 인턴쉽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장애 여성 역량 강화 사업 선정 사유 ① 가장 소외된 취약 계층 라오스에서 여성장애인은 전통적 정서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소외된 취약계층입니 다. 따라서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3년부터 장애인들 중에서도 공부의 기회와 취업의 기회를 갖는 것에 다양한 제약과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가진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 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표1) 남학생, 여학생의 취학률 비교
  • 8. - 8 - ② 협력 단체 이후 신규사업 구상을 위해 지역사회의 최고 취약계층을 조사하던 중에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단체를 만나 협력하고 되 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장애 여성 직업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의 의미 여성장애인의 경우, 여성이면서 장애인이라는 이중고가 있어 취업 시장의 진입의 어 려움이 크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역량강화와 직업 재활에 대한 지원 뿐만이 아니 라 여성장애인의 특성에 맞은 직업 생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를 위해 장애 여성이 자립을 하기 위한 직업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취·창업 역량개발을 위한 활 동을 라오스 현지의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는 점에서 역량 개발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 이 있습니다. • 마을주민 역량 강화 사업 > 2020년 5월 ~ 2022년(현재) 2020년 5월부터 라오스 비엔티엔 시 찬타불리구 6개의 마을별 공무원 및 주민을 대 상으로 교육 워크숍 제공, 각 마을별 지역발전 주민 모임을 조직화하여 운영하여 각 마을의 문제의 대한 해결방안을 주민 스스로 도출 및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 니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마을별 워킹그룹 구성, 마을의 문제 탐색, 마을의 문제 해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 선정 사유 ① 마을주민 조직화 사업의 강점 태화복지재단 라오스 지부에서는 라오스에서 사업을 수행해오면서 경험적으로 라오 스는 마을주민 조직화 사업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정치적 특성상 마을사무소 단위로 마을 주민이 결집하고, 또한 자발적인 모금이 가능했던 점 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강점을 기반하여 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② 지속가능성 마을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은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하여 생필 품 및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여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 교육을 제공하 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을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 및 발전 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마을주민 역량 강화 지원사업의 의미 마을 내의 문제를 주민들이 협력하여 해결한다면 각 마을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마을 내의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마을 자원의 강점을 활용하여 지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봤습니다.
  • 9. - 9 - 4. 태화복지재단의 분석 ‘태화복지재단’은 설립 이후 ‘태화’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위치에 있기 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현장 개입을 중요시 여겼으며, ‘태화’는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지속적 노력을 거듭하면서도 첫 시작인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을 잊지 않았습니다. ‘태화’의 시작은 철저하게 현장의 욕구로부터 시작하여 현장 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초기 ‘태화’는 여성과 아동,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1921년 ‘태화여자관’이 설립되었던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사 업을 시도하였고 이는 그 당시 혁신이었습니다. 여성교육과 아동 보건 사업을 기점으 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의 인권과 교육의 필요성을 곳곳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 였으며, 한국의 영유아 사망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영양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우 유 사업을 전개하여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우유를 사람들에게 보다 보편화를 시 키기 위해 ‘콩우유’ 사업을 전개하기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인권 향상과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사업을 확장하던 중 1950년대 에 이르러 한국전쟁 속 사업을 중단하는 위기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성복지 와 아동복지에만 국한한 사업을 넘어 각 현장의 다양한 욕구 조사와 필요성 분석을 통해 전국에 태화 사회복지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관의 모델로서 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각 현장에 상황에 맞는 구체화 된 사업 목표와 체계화된 인력을 편성하여 보다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여성과 아동복지에서 지역사회복지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잘 갖지 않는 분야가 무엇인지, 가장 소외된 사람들은 어떤 집단인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1980년대에는 사회에서 가장 최약자라고 볼 수 있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장애인을 위한 복귀시설인 1986년에 '태화 샘솟는 집' 개원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정신장애인을 위한 내부주거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사업 을 키워 나갔으며 1995년 정신보건법이 통과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복귀 시설로 인정받으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아갔습니다. 2013년부터는 진행한 ‘태화 비전 2015’에서 수립한 목표 중 하나로 ‘섬김 역량 강화’를 제시하였고 그 전략에 따라서 기독교 기반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을 위하여 ‘섬김과 나눔’ 지원 사업을 기획하 여 현재까지도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들어서는 ‘태화’는 변화한 사회와 지역사회 욕구, 현장의 욕구 조사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태화 2014’를 비전으로 삼아 진행하는 사 업을 국내에서만 국한 되지 않고 해외사업으로 까지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 10. - 10 - 2009년 캄보디아 지부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는 중이며, 이 사업에서 ‘태화복지재단’과 다른 재단들의 차별점으로 캄보디아에서 진행하는 해외사 업은 주로 의료, 보건 사업이 주를 이루며, 아동교육 지원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 지만, ‘태화복지재단’은 여성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사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다시금 해외사업 을 통해 초기 ‘태화’의 설립이념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캄보디아 지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2013년에는 라오스에 지부를 설립하여 현재까지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라오스 지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서도 ‘태 화복지재단’ 만의 독특성과 차별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재단에서 라오스에서 진 행 중인 사업은 주로 보건,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태화복지재단’은 지역 사회복지관 중심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전수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마을 역량 강화 사업과 장애인 중에서도 취약 계층인 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자립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태화’ 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라고 보았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100년 이상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일들을 겪어내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현장의 욕구 조사와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을 위한 방안,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의 사회복지관의 모델이자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