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 the 웹 서비스
흑역사
사회자 : 박남화
발표자 : 이우제
뉴스브리핑 : 김향진
촬영감독 : 최은영

2. 목차
Ⅰ. 웹 서비스 파헤쳐보자 팍팍 ---------------------------------------------- 1
1. 웹 서비스 정의
2. 커뮤니티에 대한 정의
3.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의 및 특징
Ⅱ. 커뮤니티 어디까지 알고 있니? ------------------------------------------- 2
1. 국내 커뮤니티 히스토리
2. 많은 사랑을 받은 웹 서비스들의 기능
3. 프리챌의 몰락과 싸이월드의 성장
4. 메신저에서 커뮤니티로의 변화
Ⅲ. 사람이 있는 웹 서비스 ------------------------------------------------- 5
Ⅳ. 전문가 인터뷰 -------------------------------------------------------- 5
Ⅴ. 참고문헌 ------------------------------------------------------------- 7

3. Ⅰ. 웹 서비스 파헤쳐보자 팍팍
1. 웹 서비스 정의
웹 서비스(web service)는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컴퓨터들 간에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1) 웹을 지구에
존재하는 나라들을 연결시켜주는 거미줄이라고 비유한다면, 웹 서비스는 그 거미줄을 끈끈하게 만들어준 화학적 성분과도 같은 것이다.
2. 커뮤니티에 대한 정의
커뮤니티라는 용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함께(Together)이라는 cum과 의무(Obligation)라는 munus의 합성어이다. 또한 웹스터
사전의 커뮤니티에 대한 정의를 보면 커뮤니티는 “보다 큰 단위 내에서 공통의 관심, 직업 등을 지닌 보다 작은 사회적 단위로서 모인 사
람들의 집합”이다. 위와 같은 커뮤니티의 정의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은 ‘공통의 관심사’이다.2) 이러한 커뮤니티는 개인들의 상호작용 욕구나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될 때 형성된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어디에서나 두루 통용되는 말이기 때문에 완전한 정의를 오랫동안 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양석준은 커
뮤니티에 대해 떠오르는 주관적 감정들에 의해서 “공동체란 어떠한 것인가(경험적 기술)” 하는 것과 “공동체란 이러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
(규범적 규정)” 사이에 혼란이 있음으로 해서 커뮤니티의 의미가 명확하지 못하고 애매 모호성을 띄고 있다.3)
3.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의 및 특징
인터넷 커뮤니티는 개인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개개인들의 유사한 이해관심과 비슷한 목적
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반복적·지속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면에 사회적인 관점의 경우에는 현대 사회에서 파생된 인간
적인 문제를 인터넷에서 그것에 반하는 욕망을 풀어내고자 형성된 온라인 공간이다. 즉, 이러한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적인 감정을
나눔으로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참고하여 볼 때 “인터넷 커뮤니티는 인터넷상의 특정한 경계 혹은 장
소에서 유사한 이해관심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에 의해 매개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상호작용 함으로써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와 유대를 말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4)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징은 가상공간의 특성에 기반을 두어 살펴볼 수 있다.
1. 익명성 ➙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
2. 개방적인 특성 ➙ 열린 공간의 기본적인 전제로서 커뮤니티에서 서로간의 정보를 개방적으로 공개.
3. 서로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네트워크형 커뮤니티의 성격 ➙ 텍스트 언어와 함께 사진·동영상 공유를 통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5)
1) 위키 백과 참조.
2) 김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마케팅』, KSI 한국학술정보, 2007. pp. 29-31.
3) 양석준, 「소비자 공동체를 통한 관계구축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9.
4) 김태근, 앞의 책. 2007. pp. 37-38.
5) 서이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한국사회』, 한울, 2002. pp.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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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Ⅱ. 커뮤니티 어디까지 알고 있니?
1. 국내 커뮤니티 히스토리
전문가들은 BBS(전자게시판)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PC통신 동호회를 온라인 커뮤니티의 뿌리로 꼽는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을 중
심으로 국내에 동호회 문화가 생겨나고, 이후 PC통신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표방한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 등이 뒤를 이어 커뮤
니티를 운영해 갔다. 이어 1997년 네띠앙이 처음으로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와 동호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999년 5월, 다음 카페는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1만 4000여 개 동호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동시대에 프리챌
과 네오위즈 세이클럽 등도 가세했으며, 동창회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쿨이 전성시대를 구가하면서 엄청난 사회적인 영향을 끼쳤다. 2002년
프리챌이 동호회 개설 자체에 대해 유료화를 야심차게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다음 카페가 페이지뷰 1위를 지키는 가운데, 2004년
‘네이버 카페’라는 이름으로 뒤늦게 네이버가 가세했다. 2004년은 커뮤니티의 헤게모니가 다음 카페나 네이버 카페와 같은 그룹형 커뮤니
티에서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같은 개인형 커뮤니티로 바뀐 역사적인 시기다.6)
년도 1997-1999 2000 2001 2002-2003 2004
이름 네띠앙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싸이월드 블로그
SayClub SayClub SNA
기능 채팅 아이덴티티 아바타 개인화 네트워크 관계
홈페이지 친구 찾기 아이템 기능 스킨, 아바타 일촌 맺기
클럽 개인화 유료화 단행 일촌 맺기 친구 찾기
멀티미디어 소그룹
성공 전략 일반적인 기존 오프라인 연결 중심 수익모델에 관한 개인 중심의 사회적 관계중심의
동호회의 연장 커뮤니티 대두 관심 대두 소그룹 커뮤니티 커뮤니티 확장
마케팅 광고 솔루션 DB 판매 아바타 스킨 브랜드 커뮤니티
DB 마케팅 아바타
이상적 모델 기능적 커뮤니티 한국형 커뮤니티 고민 유료화에 대한 관심 개인중심의 커뮤니티 개인 관계형 커뮤니티
양적인 확장 커뮤니티 확장성의 대두 다양한 커뮤니티 모델 다양한 커뮤니티 모델 사회적 네트워크의 대두
<표1>7)
2. 많은 사랑을 받은 웹 서비스들의 기능
1) 세이클럽 ­ 채팅
컨셉 ‘항해’를 컨셉으로 한 자유로운 온라인 만남을 지향
특징 쉬운 인터페이스로 인해 신규 사용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세이클럽의 미니홈피’
1. 함께 채팅방에 접속해있는 사람들과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음악적인 소통이 가능했던 ‘음악
기능 방송’
2. 익명성과 개방성을 가져 가상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채팅 공간
전성기 2001년
Why
1. 음악방송의 ‘할아버지’. 지금의 다양한 음악방송의 시초가 될 만큼 최초의 서비스 제공
is
70-80년대 ‘음악다방’의 모티브를 기본으로 하여 온라인상에서 음악을 공유할 수 있었음.
Hot
6) 채지형,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 제우미디어, 2005. p. 25.
7) 채지형, 위의 책, 2005. p.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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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 버디버디 ­ 메신저
컨셉 10대층을 공략한 활동적이고 감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특징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진 메신저
1. 다양한 종류의 재치 있는 상태표시 아이콘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간단한 방법으로 표현
2. 개인정보 상태정보란을 이용하여 짧은 문장으로 재치 있게 자기 자신을 타인들에게 표현
할 수 있어 온라인상에서의 ‘자기노출욕구’를 일부 보완해주는 기능
기능
3. ‘쪽지 보내기’ 기능 ➙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접속하여 채팅하기 힘든 10대들에게 적합한 서비스
G 왜 적합하였을까? 쪽지 저장함에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접속하여 확인하는 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10대들이기 때문.
전성기 2001-2년
1. 2000년부터 PC와 인터넷의 보유율과 이용율은 급격하게 증가 (1318세대 기준, 97% 사용)
Why
휴대폰의 보유율 또한 62%로 높은 비율을 가지고 있음.
is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휴대폰의 문자 기능을 인터넷 상에서 버디버디가 대신하였음.
Hot
2. 또한, 버디버디의 타겟층이 10대에 맞추어져 있었음. ex) 아이디의 특수문자 혼합 가능, 아바타 etc
Nate On의 등장이후, 버디버디의 User들이 Nate On으로 이동.
G 왜 이동하게 되었을까?
기능적인 면에서 커다란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아바타가 사라지면서 쪽지 대화창 넓어짐.
1. 친구 추가의 어려움
; 버디버디의 경우, 특수문자와 혼합하여 ID를 생성했기에 Nate On보다 불편, 친구 찾기 기능 사용할 시 모든 정보 필요
2. User들의 심리적 변화
변화
; 버디버디가 10대를 주타켓층으로 한 만큼 유치함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었음, User들이 성장하면서 이를 유치하게 여김
3. 사회심리적 변화
; 버디버디는 실명제가 아니기 때문에 ID·아바타로 나를 간접적 표현
But! 현실과 가상간의 괴리감을 느끼면서 진실 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Nate On 선택
4.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
; Nate On은 Cyworld와 연동해서 프로그램 실행 가능
3) 프리챌 ­ 클럽
컨셉 오프라인 인맥 중심의 커뮤니티 ➙ 인적 연속성을 가짐
가상 아바타를 도입하여 온라인상에서도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함.
아이템, 아바타 기능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함.
특징 직접 본인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분위기가 조성됨.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연대성에 의한 공감대 형성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의 심리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으로 활용됨.
집단 커뮤니티의 성격이 강하여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일환으로 여겨짐.
기능 개인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든 이용자가 직접 운영자가 되어 회원을 받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전성기 2001년
4) 싸이월드 ­ 클럽
컨셉 홈페이지 제공 서비스의 개인화
실명제 도입으로 일촌 맺기, 인맥 찾기 등의 개인 중심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게 됨.
특징
미니미, 미니룸, 스킨, 배경음악, 도토리 등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수익을 창출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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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본인의 사진을 직접 손쉽게 편집하여 올릴 수 있도록 함.
‘일촌’ 관계망 ➙ 자신의 홈페이지를 가꾸는 일이 곧 ‘사회성’을 유지하는 일처럼 인식.
‘일촌공개’ ➙ 단계적 정보공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미니홈피를 공적이면서 사적인 공간으로
제공하여 심리적으로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함.
‘사진첩’ 서비스 ➙ 이용자들이 사진을 통하여 일상을 기록하고 이미지를 이용한 이미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함.
Today, Total 기능 ➙ 단순 통계의 의미를 넘어서 방문객들의 횟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기능
관심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온라인에서 보상받을 수 있었음.
미니룸, 미니미, 스킨, 배경음악 ➙ 자신의 취향 따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됨.
‘방명록’ 기능 ➙ 대인간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써,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한국적
인맥 개념이 잘 반영 돼있음.
전성기 2004년
3. 프리챌의 몰락과 싸이월드의 성장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프리챌과 싸이월드의 관계이다. 싸이월드가 미니홈피 1위를 하기 전에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다
음 카페와 프리챌, 세이클럽 등이었다. 다음 카페는 동아리 성격을 지닌 반면 세이클럽과 프리챌은 싸이월드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2002년 11월 14일에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한 후 그 기점으로 몰락하고 만다. 사실 프리챌 유료화의 문제는 유료화 자체가 아니
라 접근 방법의 문제였다. 프리챌이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무료로 유지하면서 신규 기능을 내세우고 새로 나온 기능만 유료로 제공했어도
유료화는 충분했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프리챌의 사용자 충성도가 높았고, 유료화에 대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프리챌은 커뮤니티
사이트로는 드물게 월 13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자료를 삭제하겠다는 프리챌
의 고압적인 자세는 회원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렀고, 안티프리챌 사이트를 등장시켰으며 많은 커뮤니티가 떨어져나가는 계기를 제공했다. 상
대적으로 싸이월드가 가장 큰 덕을 보면서 클럽 개설 수가 2000개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결국 프리챌 유료화는 시장 1위인 프리챌에게는
몰락의 시작이 된 반면 싸이월드에게는 시장 장악의 전기가 된다.8) 이런 결정적인 요인 외에도 다른 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공동체
적 관계를 형성하는 커뮤니티를 추구하다가 개인을 드러낼 수 있는 커뮤니티로 바꾸어야겠다는 User들의 인식의 변화이다. 싸이월드의 미니
홈피는 개인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최적화된 수단으로 User들의 이러한 반영에 맞추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 또 다른 요인이다.
4. 메신저에서 커뮤니티로의 변화
메신저는 나의 인맥에 해당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적 소통을 넓히기 위해서 쓰인 수단이라고 한다면 커뮤니티의 경우 단순한 소통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다양한 콘텐츠에 담을 수 있고, 나의 인맥을 넘어서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다. 이러한 사람들의 사회심리적인 변화로 인해 메신저에서 커뮤니티로 넘어가는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메신저에서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현실의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므로 사람
들은 아바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다. 자신의 정보에서 메시지를 통해 나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을 나타낼 수도 있었지만 Text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서 User들은 좀 더 많은 내용으로 ‘나’를 표현하기를 원하였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들의 융
합으로 버디버디에서 프리챌이나 싸이월드로 급격하게 User들의 이동이 보이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8) 김종태, 『대한민국 IT史 100』, 서울:e비지북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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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Ⅲ. 사람이 있는 웹 서비스
지금까지 웹 서비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커뮤니티를 종합해서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버디버디, 세이
클럽, 싸이월드 모두 한글로 해석해서 살펴보면 친구친구, 말하는 공간, 사람과의 관계라고 풀어봄 즉하다. 여기서도 공통의 키워드는 ‘사람’
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커뮤니티와 사람과의 관계는 필수충분조건에 해당되어 서로가 얽히고 얽혀있다. 본 세미나의 부제는 ‘프리챌, 아
이러브스쿨 어디 갔어?’이었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과거의 추억 속에 존재를 하고 있고, 현재의 기억 속에도 남아 있다고 대답을 하
는 바이다. 그러한 대답의 근거는 과거의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Facebook이나 Twitter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을 두
고 있다. 프리챌과 아이러브스쿨의 기본적인 핵심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핵심만큼은 지금의 서비스
에서도 충실히 지켜야하는 기본 전제일 것이다. 이에 대하여 혹자는 지금은 프리챌을 사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존재하는 것이냐고 반박할 수
도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코뿔소의 뿔의 원리에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코뿔소의 뿔은 하나의 완전한 형태로 생겨난 것이 아닌 피부
의 각질층이 점점 두텁게 쌓여 만들어진 결합적 형태이다. 커뮤니티도 이와 같다. 최초의 네띠앙이 있었기에 다음 Cafe가 진화된 형태로
나올 수 있었고, 그 다음에는 프리챌, 아이러브스쿨의 커뮤니티가 나올 수 있었다. 계속해서 싸이월드, 블로그, Facebook, Twitter 등 User
들의 기호와 사회적 Trend를 반영하여 발전된 형태로 우리의 곁을 지켜왔다. 통시적으로 커뮤니티의 행보를 바라보았을 때 과연 ‘사용하느
냐, 하지 않느냐’로 그 존재의 의미를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된다. 그것을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틀이 변화되었느냐가 보
다 정확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이 기준점에 맞추어 다시 부제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본다면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는 변화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Ⅳ. 전문가 인터뷰
[싸이월드 창립자, 이동형 대표]
Q1.
대표님 반갑습니다. 요즘 소셜 네트워크의 급성장으로 인하여 싸이월드에 대한 다양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인터뷰를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1.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저는 사람들을 사이좋게 연결시켜 주는 일을 삶의 미션으로 정해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
어나고 있어서 런파이프나 런파파 런치와 같은 스마트폰 SNS 어플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런파이프는 스마트폰에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친구끼리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런파파는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이고 런치는 내가 먹은 맛있는 음식메뉴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Q2.
최근 Facebook, Twitter의 강세로 싸이월드의 약세를 많은 분들이 전망하고 계시는데, 싸이월드의 창립자로서 요즘 싸이월드에 대해 어떻
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2.
싸이월드는 친구끼리 정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페이스북은 사회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소식공유 공간입니다. 트위터는 자신의 의견을 친구나
지인에 관계없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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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각 서비스 공간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간입니다. 시대
가 변하면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그런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 때문에 좋아하는 회원들이 있는 이상 싸이월드는 그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는 저희
팀이 시작했지만 만들어간 것은 참여하는 회원들이었습니다. 회원들이 만들고 회원들이 즐기던 공간입니다. 소유도 회원들이 했어야 하는데
그건 시장경제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참여하는 공간 즉 커뮤니티는 돈 버는 기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SK컴즈라는 회사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서비스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그건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라면이 꼬꼬면에 밀린다고 신 라면을 하얀 국물로 만드는 것은 옳
지도 않고 잘되지도 않을 겁니다.^^
Q3.
싸이월드의 경우 초창기에 실명제가 아닌 형식으로 진행했었는데 실명제로 바뀐 이유가 특별히 따로 있나요?
A3.
싸이월드라는 공간에서도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가 없으면 사람들은 대화하려고 하지 않고 사진을 주고받을 수도 없습니다. 신뢰를
만들기 위해서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사칭과 비난이 많아지자 정부가 실명제라는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싸이월드도 법에 따라서 실명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Q4.
싸이월드만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기능이 있었다면? 그리고 이용자들은 알지 못했지만 숨겨진 핵심적인 기능이나 전략이 있었나요?
A4.
싸이월드의 핵심전략은 “싸이월드 우리가 만든다.” 라는 클럽에 있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싸이월드에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새로 나온 기
능에 대한 평가도 하는 자발적 참여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공간에 모인 열혈회원들을 잘 모시고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 싸이월드 성공
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5.
싸이월드의 주요 Keyword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A5.
일촌 사이 : 사람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 사람들은 사진으로 자신의 경험을 추억을 남기고 친구와 나누려고 합니다.
미니 : 싸이월드는 큰 것보다는 항상 작은 것들을 주목했습니다. 사람들의 작은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래서 섬세한 기획자들의 의견
을 중시했습니다. 미니미, 미니룸 미니홈피는 다 그런 정서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Q6.
싸이월드를 처음부터 만드시면서 최고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성기 때의 에피소드를 듣고
싶은데 기억에 남으시는 에피소드 부탁드립니다.
A6.
싸이월드는 99년에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별 볼일 없었습니다. 알럽스쿨, 다음카페, 세이클럽, 다모임, 프리챌에 밀려서 늘 8등정도 하는 서
비스였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가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기를 계속했습니다. 2년이 훌쩍 넘어서 2001년이 되어서 20대 여성들을 주 고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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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로 정하고 그들의 행동을 탐구하고 발견해서 만들어진 미니홈피로 성공하게 된 거죠. 미니홈피가 나오고 나서도 성공은 멀리 있었습니다. 프
리챌과 같은 경쟁서비스들이 미니홈피를 따라서 했기 때문에 프리챌을 고발도 하고 싸움도 많았습니다. 프리챌이 유료화하면서 싸이월드가
승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Q7.
2008년도 경에 최고의 주가를 올리신 후 싸이월드를 나가시고 現 런파이프 대표로 계시는데 그렇게 새로운 길로 접어드신 계기가 있나요?
요즘의 이러한 추이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계신건가요?
A7.
저는 늘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었습니다. 1999년 창업한 이후 2008년까지 10년을 싸이월드를 위해서 일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최선을 못
하게 되면서 새로 창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쉽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세상은 더 투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정도 공유하고 점심메뉴도 공유하고 맛집도 공유하고 중고물품도 공유하는 스마트폰 어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Q8.
SNS가 강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인터넷 웹 플랫폼의 경우 약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하여 웹 플랫폼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
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8.
웹은 컴퓨터화면에 적합한 기술이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래서 앱이라는 기술에 밀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웹의 장점도 많아서 결국 단점을 극복하고 앱보다 사랑받는 기술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물론 웹 대신 다른 이름이겠죠.
인터넷의 정신은 자유 참여 공유입니다. 웹은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서 열려있는 모든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앱은 어플 내에서 단절됩니다. 결국 항상 열려있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위에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에 인
터넷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Q9.
마지막으로 세미나를 듣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9.
즐거운 일을 하세요. 그리고 열심히 하세요. 남들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오랜 시간 집중력 있게 해도 즐거운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럼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공이란 그런 발견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현재를 즐기고 그 즐거움 속에서 미래를 찾아가길 바랍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신기한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발견하는 자만
이 누릴 수 있습니다.
Ⅴ. 참고문헌
[단행본]
김종태, 『대한민국 IT史 100』, 서울:e비지북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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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마케팅』, KSI 한국학술정보, 2007.
서이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한국사회』, 한울, 2002.
채지형,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 제우미디어, 2005.
[논문]
양석준, 「소비자 공동체를 통한 관계구축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9.
[인터넷]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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