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놀이터 사례 모음

1. 새활용
놀이터
사례
생활기술과 놀이 멋짓 연구소장
김성원 coffeetalk@naver.com

2. 잡동사니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주변에서 다양한 잡동사니들을 놀이터로 가져와서 놀이 기구로 만들 수 있다. 허술하고 어설픈 놀이터라도 우려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애초 완벽함이나 세련미를 요구하지 않는다. 단지 즐겁고 재미있게 놀고 싶을 뿐이다. 놀이터를 완성하는 것은 멋진
놀이기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과 놀이 활동이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 의무가 있다. 만약 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렸을 때 누렸던 어린 시절의 환상과 즐거움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이다. 환상과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희망을 기대할 수는 없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70~80년대 안양천 신정동 뚝방동네에는 놀이터가 없었다. 강 건너 영등포로 가야만 정글짐과 그네,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있었다. 뚝방동네 아이들은 골목이나 공터, 강둑에서 놀았다. 비료 비닐부대만 있으면 경사진 강둑을 미끄럼틀로 변신시켰다. 아직
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생선 상자 몇 개만 있어도 우리들은 상상 속의 자동차를 만들고 오두막을 지었다. 적당한 결핍은 창의력을 발휘할 이유가
되었다. 잡동사니는 거창하게 창의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무엇인가 재미거리를 만들어낼 자원이었다. 별 것 없었던 시절 우리 세대는 온갖
잡동사니를 가지고 놀았다. 그렇게 우리는 지금도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를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놀이터 만들기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만약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칠 수 있담녀, 비용이 부족하다면,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 놀이터를 만들려는 열망이 있다면 주변에
버려진 잡동사니로 놀이터를 만들어보자. 상상력을 자극하고 용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한 잡동사니 놀이터들은 세계 도처에 있다.
-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 빨간소금. 2018. 중에서

3. 폐 타이어 놀이터
새활용(Upcycling) Upcycling) ) 놀이터를 만들 때 폐타이어가 놀이터 재료로 가장 자주 이용된다. 도쿄의 니시 로쿠고 파크(Upcycling) Nishi Rokug) o Park)는 폐
타이어로 어떻게 특색 있는 놀이터를 만들 수 있는 지 과감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이곳의 놀이기구들은 인근 가와사키(Upcycling) Kawasaki) 산업
공단에서 나온 3천여 개의 폐타이어로 만들어졌다. 놀이터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2층 높이의 폐타이어 고질라가 반긴다. 폐 타이어 16개로
만든 로켓트와 타이어 로봇이 아이들을 환영한다. 놀이터 중앙에는 대형 타이어 그네가 있다. 정글짐 역시 폐타이어와 강관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놀이터 한쪽 경사면에는 타이어 등반구조물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타이어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이다.
(Upcycling) 도쿄의 니시로쿠고 파크의 폐타이어 놀이터)
http://www.slate.com/blog) s/atlas_obscura/2017/02/17/tokyo_s_nishi_rokug) o_park_is_made_almost_entirely_of_tires.html
http://www.play-scapes.com/correspondent_post/nishi-rokug) o-koen-tire-park/

4. 니시 로쿠고 공원이 타이어로 만든 조형적 놀이기구가 특징이라면 미국
메릴랜드 건파우더 폴즈 스테이트(Upcycling) Gunpowder falls state) 공원은
폐타이어 놀이터의 표준을 보여준다. 이곳엔 타이어 등반놀이기구, 타이어
자동차, 타이어 보트, 타이어 다리 등 표준화된 타이어 놀이기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런 폐타이어 놀이기구들은 제임스 졸 리가 만든 매뉴얼의
영향이다. 제임스 졸리(Upcycling) James A. Jolley)는 완전히 재미있는 놀이터(Upcycling) En
Tire Ly Fun Playg) round)라는 폐타이어 놀이터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은 말장난을 이용한 이중의미를 갖고 있다. 'En Tire Ly'En Tire Ly'En Tire Ly'는 ‘
타이어로 만든’이란 뜻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이 매뉴얼은 어린이와
가난한 가정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지미 졸리(Upcycling) Jimmy
Jolley)의 허락을 받아 그의 기억을 되살린 것이다. 이 매뉴얼은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골치 거리 폐기물인 타이어로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공개 자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폐타이어와 그 밖의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좀 더 발전된 놀이터
디자인과 구현 사례들을 찾아보고 싶다면 플레이그라운드 아이디어즈
(Upcycling) Playg) round Ideas)는 꼭 참조해볼 사이트
(Upcycling) http://www.playg) roundideas.org) )다.
참조 :
http://www.homeg) rownfamilies.net/2013/08/21/wordlesswednesday-
linky-travel/,
http://redtri.com/dc/g) unpowder-falls-state-park/
https://www.slideshare.net/fatdog) fish/jimmy-80534449

6. 전선 타래 놀이터
출처를 알 수 없는 한 장의 사진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 놀이터를 만들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오래된 컬러 사진 속에는 2단으로
쌓은 전선 타래(Upcycling) cable drum, cable spool) 더미가 있다. 전선 타래 위에 7명의 아이들이 올라가 서 있거나 앉아 있다. 한 아이는 전선 타래
기둥이 벌어진 사이로 숨어 들어가 사진기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전선 타래는 노란색과 하늘색, 흐릿한 갈색이 칠해져 있다. 케이블
드럼은 야적장에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분명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사진은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했던 이들에게 번쩍이는 섬광 같은 자극이었다.

7. 앨버커키(Upcycling) Albuquerque) 지역의 첫 번째 팝업 놀이터가 뉴멕시코 쏘우밀(Upcycling) Sawmill) ACE리더쉽 고등학교 운동장에 등장했는데 이곳도
전선타래를 이용했다. 예산은 한화로 대략 1백만 원이 전부. 하지만 놀이터를 만드는 데 75명의 아이들, 55명의 지역 어른들, ACE 학교 학생
29명, ACE 학교 직원 20명, 미국조경건축협회 뉴멕시코지부 회원 8명, 뉴멕시코대학 학생 7명 등 총 190명이 참여했다. 놀이터를 만든
재료들은 ACE학교에서 제공한 목재와 재활용 자재였다. 종이박스, 지관, PVC관, 나무 빠레트, 무엇보다 전선 타래를 주로 사용했다. 이런
빈약한 재료를 가지고도 자원봉사자들은 공룡, 비행기, 변신 트럭, 다양한 등반 놀이기구와 미끄럼틀을 만들어냈다. 주민의 힘을 합치고,
잡동사니가 있다면 즐거운 놀이공간을 만들 수 있다.
(Upcycling) 쏘우밀(Upcycling) Sawmill) ACE리더쉽 고등학교 운동장의 팝업놀이터)
참조 : https://fbtarch.com/desig) n-build-play-popping) -up-a-playg) round-in-albuquerque/

9. 폐 드럼통 놀이터
지금은 고인이 된 사무엘 목비(Upcycling) Samuel Mockbee)는 알리배마 어번대학(Upcycling) Aubrn University)의 건축과정으로 운영되는 루럴 스튜디오(Upcycling) Rural
Studio)를 지도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용 건축을 구현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루럴 스튜디오(Upcycling) Rural Studio)는 재활용, 재사용,
재창조의 정신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재생 드럼통 2000개로 만든 라이온스 파크 놀이터(Upcycling) Lions Park Playscape)도 루럴 스튜디오
프로젝트 중 하나다. 드럼통을 재활용할 때는 드럼통에 유해한 물질이 담겼었는지 아닌지, 세척은 충분히 되었는지 확인이 중요하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된 드럼통은 민트 허브 오일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던 아연 도금 강철 드럼이었다. 루럴 스튜디오의 학생들은 드럼통을
용접해서 다채로운 미로를 구현하고, 그 내부에 소리관, 그네, 정글짐, 숨을 수 있는 공간, 기복이 심한 표면을 구현했다. 드럼통으로 차양을
만들어 놀이터 내부가 그늘지도록 만들었다. 라이온스 파크 놀이터는 신체 활동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지만 여기에 더해 상상력과 독창성,
도전과 경쟁을 일으키고 색채, 모양, 소리 등 인지적 능력과 정서의 발달을 통합하고자 했다. 강철 드럼통보다 다루기 쉬운 프라스틱 드럼통도
종종 놀이기구의 재료로 활용된다. 드럼통 자동차를 만들거나, 놀이 터널, 그네, 야외 타악기를 만들 수 있다. 단, 드럼통을 재활용 할 때는
깨끗한 것을 구해야 한다. 드럼통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체에서 깨끗한 드럼통을 기부 받을 필요가 있다.
(Upcycling) 라이온스 파크의 폐 드럼통을 재활용한 놀이터) , http://www.ruralstudio.org) /projects/lions-park-playscape
https://inhabitat.com/auburn-university-rural-studios-lions-park-playscape-is-made-from-2000-recycled-steel-drums/

11. 흄관을 활용한 놀이터널
아이들이 동굴과 같은 공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류가 혈거인의 후예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혈거인의 본능적 기억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 유전적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람과 쥐의 유전자는 약 99%가 흡사하다. 80%는 아주 똑같고, 서로 일대일 대응을 이루고 있다. 사람과
쥐는 약 3만 개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불과 단 3백 개의 유전자만 다르다.“ 메사츄세츠 캠브리지 화이트헤드 연구소장 에릭
랜더가 한 말이다. 믿기 싫지만 사실이다. 아이들이 하수관이나 파이프 안으로 기어 들어가 웅크리거나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인간과 쥐의 유전적 유사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지나친 억측일수 있다. 그 진실이 어찌되었든 아이들은 약간 어둡고 긴 동굴 같은
공간을 조금은 긴장된 채 탐색하고, 동굴의 울림을 즐긴다. 반드시 어두운 동굴일 필요만은 없다. 긴 관통형의 공간이라면 밝고 환한 곳이라도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터널의 끝에 나타날 다른 세상을 상상한다. 터널은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통과의례의 공간이 된다. 요즘 새롭게 조성되는
놀이터마다 크던 작든 놀이 터널이 만들어지고 있다. 만약 적은 비용으로 놀이 터널을 만들고자 한다면 버려진 하수관, 대형 흄관, FRP 물탱크를
재활용할 수 있다. 대형 흄관은 자가 제작 놀이터나 농장 놀이터, 모험놀이터를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 재활용 자재다. 흄관은 놀이터널 외에도
튜브형 미끄럼틀, 그네, 굴림통 등 다양한 놀이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
http://sandi-thepurpleturtle.blog) spot.kr/2014/10/
http://palim.tistory.com/51

13. 하수관로 활용 (Upcycling) PLAY_LAND – youth centre with skate park and playg) round in Oberhausen)
https://landezine-award.com/play_land/

14. 가로등 활용 (Upcycling) basurama, Re-create Taipei)

15. 해양여구, 부표 (Upcycling) playg) round in Stavang) er, Norway)

16. 폐 풍력발전기 (Wikado Playground in Rotterdam)Wikado Playground in Rotterdam))

17.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