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ist ein Scribd-Unternehmen logo
1 von 21
Downloaden Sie, um offline zu lesen
안철수의 생각

 @chaeya
안철수

•   부산 출신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3년3개월관 복무
•   1995년 (주)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립, 2005년 대표이사 사임
    후 유학
•   2008년 귀국 이후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포스코 이사회 의장, 아름다운 재단 이사
•   2011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
들어가며

• 안철수 원장이 인터뷰
  형식으로 책을 낼 수 없
  겠느냐고 제안하여 탄
  생된 책
• 제정임 교수(세명대학
  교 저널리즘스쿨 대학
  원 교수)와 인터뷰 형식
•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생각과 입장을 구체적
  으로 설명하고 판단을
  구하고 싶다
몇 가지 오해

• (선입견)의학, 정보기술, 경제, 과학기술은 전문성이 있겠지
  만 정치사회적 현안은 알고 있나?
  – 복지, 정의 평화 등의 키워드와 사회불안 해소, 경제 민주화와 동반
    성장, 남북관계 개선 등에 꽤 깊은 성찰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 (안)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 클린턴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이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 클린턴도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정치 경험이 길지 않은 것은 맞
    다. 하지만 경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이다. 나
    쁜 경험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아무런 경험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몇 가지 오해

• (선입견)타고난 천재 아닌가?
 – 의사하면서 7년간 컴퓨터 백신개발
 – 어릴 때는 성적표에 수가 하나(안철'수')
 – 수많은 실수를 했지만,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았
   다.
 – 교수강의도 서툴렀지만 메모를 해가며 개선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 단거리 경주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지만 장거리에서는 곧
   잘 1등을 했다.
몇 가지 오해

• (선입견)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없는 설움'을 모르고
  살지 않았나?
 – 1980년대 후반 월급 30~40만원의 국립대 조교와 전공의
   로 부부가 빠듯하게 일하느라 양가 부모님 눈치를 보며
   애를 맡겨야 했고
 – 결혼 후에 긴 전세살이를 하며 집 없는 설움도 겪었다
 – 회사를 차린 후에는 몇 년간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어
   음깡을 하러 다녀야 했고
 – 월급날이 다가올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담당자 눈
   치 때문에 은행가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중소기업 사장이
   었다.
몇 가지 오해

• (선입견)공부와 일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
 – 롯데가 질 때는 가슴이 아파 경기를 못 보겠다는 야구 마
   니아
 – 미국에서 두 딸이 석사학위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보통
   아빠
 – 부부싸움을 하면 늘 내가 야단맞고 반성하는 것으로 끝난
   다는 이웃집 남편
(제)의료봉사를 갔을 때 경험한 일 중 특히 기억에 남
는 게 있나요?

• 진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접하게 된 것
  이죠.

• 사람은 돈보다 귀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돈이 없으면 사람
  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가족관계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가족이 깨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때 소
  설보다 현실이 더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원장님이 추구하는 정의, 혹은 정의로운 사회란
어떤 것인가요?

•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가 쉬워요.

• 우선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선에서 동시
  에 출발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
  하는 것이죠
• 그리고 달리는 과정에서 어떤 반칙이나 특권도 허용하지 않
  고 공정하게 겨루게 하는 규칙이 있어야 하고, 그게 잘 지켜
  지는지 심판이 감시해야겠죠
• 마지막으로 결승선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눠졌을 때 패자를
  그냥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제)기업을 직접 경영했을 당시에는 사회적 책임과 관
련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저는 기업의 의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
  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
  고 흔히들 말하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에도
  의문을 가졌죠.

• 기업은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
  비스를 만든 다음 그것을 판매하는 조직이며 수익은 그 결과
  라고 생각했죠
(제)우리나라에서 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뭔
가요?

• 무엇보다 창업 기업들의 성공확률이 낮고 일단 실패하면 다
  시 재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중소기업들의 성공 확률이 낮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보가
  있을 거예요
• 우선 당사자인 창업자, 경영자들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가 부실하고
• 중소기업끼리의 과당경쟁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중
  소기업을 짓누르기 때문이죠
(제)북한 주민들의 식량난과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식량과 의약품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
까?
• 식량, 의약품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다만 정
  부와 민간 지원을 분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차원에서 긴장이 생기면 정부의 공식 지원은 재고하더
  라도 민간 차원의 지원은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통일을 하려면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말했죠.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
(제)고용창출을 위한 문제해결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
다고 생각하시나요
• 우선 기업들이 '고용 없는 성장은 자본에도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
  야 할 것 같습니다
• 첫번째는 거시적 시각에서 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중심이어야 한다.
  – 내수산업, 서비스산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 동안
    대기업에게 집중 되어왔던 각종 세제,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이들에게 파격적
    으로 돌림으로써 이 부분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
• 두번째는 노동시장의 수급개선
  – 노동 수요는 다양한데 공급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로 판단
    되는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
  – 이런 경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복지제도를 통해서
    사회안전망이 확충되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 또 하나는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유럽식으로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
  – 초과근로수당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연장근로 남용을 막고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
(제)21세기는 창의력의 싸움이라는데, 어떻게 하면 창
의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던져
  야 합니다
•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독서가 이공계에서도 좋은 질문을 던
  질 수 있는 바탕이었다고 생각된다
• 한 분야만 공부하고 성적이 좋은 것 보다는 다른 분야의 기
  본을 두루 갖추는 것이 필요 많이 읽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
  이 좋다
•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
(제)현행 고등학교 과정에서 국사는 선택과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국사뿐 아니라 세계사도 필수과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순간만 생각하고 반응하
  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일어났던 일과의 맥락 속에서 판단
  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 세계시민으로서 국사와 세계사를 모르고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만 익히는 접근방법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전망도 안정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의미하기 마련입니
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 해답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 아무리 지금은 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일
  을 찾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라 죽을힘을 다해 그곳에 도
  달했는데, 막상 자신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면 허무한 일이니
  까요
• 교육부 조사결과 가장 만족도 낮은 1위가 모델, 2위가 의사
• 만족도 높은 직업은 작가, 사진작가, 인문학 교수 등
(제)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마이클 조던이 한때 농구를 은퇴하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
  던 야구선수가 된 일이 있었죠. 하지만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지 못했고 결국 다시 농우선수로 돌아왔죠.

• 하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
  을 내려놓은 것이죠.

• 진로를 결정할 때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
  라 실제 해봤을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는 뜻입니다.
(제)인생에서 성공이란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 제 인생에서 성공의 정의는 '삶의 흔적을 만드는 것'입니다.

•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좋은 제도, 좋은 책, 바람직
  한 조직 등을 통해 세상에 흔적이 남기를 바랍니다.

•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스파이더 맨

•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내 삶의 흔적을 세상
  에 남기는 것이 내가 꿈 꾸는 성공의 모습입니다.
(제)성공의 비결을 한가지만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 무엇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 나의 마음을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독서
  예요

•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
  준 것 같아요

• 좋은 책을 읽으면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

• 저는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
  "이란 책의 한 구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
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
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이다“
생각

• 이 책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정
  치행보와 상관없이 모두가 귀 기울일
  만한 제안서
• 오랜만에 읽는 위인전. 읽고 나니 위
  인전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 성공을 위한 처세술이 아니라 깊은 사
  고와 그로 인한 통찰력이 고개를 끄덕
  이게 만드는 내용.
• 살아오며 나도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
  한 다른 해석들이 내 사고를 자극해서
  좋다.
• 수 년간 지켜봤고 믿고 싶은 사람이다.

Weitere ähnliche Inhalte

Ähnlich wie 안철수의생각

역지사지소통
역지사지소통역지사지소통
역지사지소통
파파 겸
 
인터렉티브 3주차
인터렉티브 3주차인터렉티브 3주차
인터렉티브 3주차
Heeji Yang
 
How to startup 01 mind set
How to startup 01 mind setHow to startup 01 mind set
How to startup 01 mind set
종익 주
 

Ähnlich wie 안철수의생각 (20)

여기컨_N잡 실험 보고서_홍진아
여기컨_N잡 실험 보고서_홍진아여기컨_N잡 실험 보고서_홍진아
여기컨_N잡 실험 보고서_홍진아
 
직장인 서바이벌 - 성공으로 이끄는 태도
직장인 서바이벌 - 성공으로 이끄는 태도직장인 서바이벌 - 성공으로 이끄는 태도
직장인 서바이벌 - 성공으로 이끄는 태도
 
역지사지소통
역지사지소통역지사지소통
역지사지소통
 
5th 4U DAY_전공과 국제개발협력
5th 4U DAY_전공과 국제개발협력5th 4U DAY_전공과 국제개발협력
5th 4U DAY_전공과 국제개발협력
 
코칭강의
코칭강의코칭강의
코칭강의
 
2014.03.22.중앙운영위원입문서
2014.03.22.중앙운영위원입문서2014.03.22.중앙운영위원입문서
2014.03.22.중앙운영위원입문서
 
40 events in my life (simple)
40 events in my life (simple)40 events in my life (simple)
40 events in my life (simple)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
 
인터렉티브 3주차
인터렉티브 3주차인터렉티브 3주차
인터렉티브 3주차
 
공부의욕드높이기
공부의욕드높이기공부의욕드높이기
공부의욕드높이기
 
[진로설계와 자기계발] 3주차 MBTI 성격이해
[진로설계와 자기계발] 3주차 MBTI 성격이해[진로설계와 자기계발] 3주차 MBTI 성격이해
[진로설계와 자기계발] 3주차 MBTI 성격이해
 
How to startup 01 mind set
How to startup 01 mind setHow to startup 01 mind set
How to startup 01 mind set
 
[4U] 2015 국제개발협력 JOB ACADEMY
[4U] 2015 국제개발협력 JOB ACADEMY[4U] 2015 국제개발협력 JOB ACADEMY
[4U] 2015 국제개발협력 JOB ACADEMY
 
2012 기업가정신 특별교육 활동보고서_선린인터넷고사례_송석리
2012 기업가정신 특별교육 활동보고서_선린인터넷고사례_송석리2012 기업가정신 특별교육 활동보고서_선린인터넷고사례_송석리
2012 기업가정신 특별교육 활동보고서_선린인터넷고사례_송석리
 
0330 2장 교수-학습과 교수공학 강의용ppt_v2
0330 2장 교수-학습과 교수공학 강의용ppt_v20330 2장 교수-학습과 교수공학 강의용ppt_v2
0330 2장 교수-학습과 교수공학 강의용ppt_v2
 
파라슈트1
파라슈트1파라슈트1
파라슈트1
 
Startupzigzag
StartupzigzagStartupzigzag
Startupzigzag
 
2 3 왜곡된-직업관의_극복
2 3 왜곡된-직업관의_극복2 3 왜곡된-직업관의_극복
2 3 왜곡된-직업관의_극복
 
01. 워크샵 행복과 아이교육 01
01. 워크샵   행복과 아이교육 0101. 워크샵   행복과 아이교육 01
01. 워크샵 행복과 아이교육 01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20150407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20150407안철수의 공정성장론 20150407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20150407
 

Mehr von Kevin Kim

Mehr von Kevin Kim (20)

오픈소스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한 전략 Next Level 성장 가이드라인
오픈소스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한 전략 Next Level 성장 가이드라인오픈소스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한 전략 Next Level 성장 가이드라인
오픈소스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한 전략 Next Level 성장 가이드라인
 
[오픈테크넷]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거버넌스 프랙티스
[오픈테크넷]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거버넌스 프랙티스[오픈테크넷]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거버넌스 프랙티스
[오픈테크넷]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거버넌스 프랙티스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The growth process of open source projects
The growth process of open source projectsThe growth process of open source projects
The growth process of open source projects
 
미래교육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과 문화
미래교육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과 문화미래교육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과 문화
미래교육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과 문화
 
에듀테크 산업에서 개방형OS 하모니카 활용
에듀테크 산업에서 개방형OS 하모니카 활용에듀테크 산업에서 개방형OS 하모니카 활용
에듀테크 산업에서 개방형OS 하모니카 활용
 
출연연의 공개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출연연의 공개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출연연의 공개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출연연의 공개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개방형 데스크톱 OS 기술동향
개방형 데스크톱 OS 기술동향개방형 데스크톱 OS 기술동향
개방형 데스크톱 OS 기술동향
 
언제 애자일을 써야 좋을까? The better ways of developing software
언제 애자일을 써야 좋을까? The better ways of developing software언제 애자일을 써야 좋을까? The better ways of developing software
언제 애자일을 써야 좋을까? The better ways of developing software
 
오픈R&D 성과관리
오픈R&D 성과관리오픈R&D 성과관리
오픈R&D 성과관리
 
개방형혁신 연구개발 역량 성숙도 모델
개방형혁신 연구개발 역량 성숙도 모델개방형혁신 연구개발 역량 성숙도 모델
개방형혁신 연구개발 역량 성숙도 모델
 
Open source community Building
Open source community BuildingOpen source community Building
Open source community Building
 
오픈 R&D 거버넌스
오픈 R&D 거버넌스오픈 R&D 거버넌스
오픈 R&D 거버넌스
 
Understanding of Open Source
Understanding of Open SourceUnderstanding of Open Source
Understanding of Open Source
 
공개SW 거버넌스 실무
공개SW 거버넌스 실무공개SW 거버넌스 실무
공개SW 거버넌스 실무
 
공개SW거버넌스(개요)
공개SW거버넌스(개요)공개SW거버넌스(개요)
공개SW거버넌스(개요)
 
애자일이야기
애자일이야기애자일이야기
애자일이야기
 
숭실대교육교재 - IoT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활용방안(김형채)
숭실대교육교재 - IoT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활용방안(김형채)숭실대교육교재 - IoT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활용방안(김형채)
숭실대교육교재 - IoT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활용방안(김형채)
 
IoT & 오픈소스
IoT & 오픈소스IoT & 오픈소스
IoT & 오픈소스
 
IT 비즈니스 기획 전문가 로드맵
IT 비즈니스 기획 전문가 로드맵IT 비즈니스 기획 전문가 로드맵
IT 비즈니스 기획 전문가 로드맵
 

안철수의생각

  • 2. 안철수 • 부산 출신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3년3개월관 복무 • 1995년 (주)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립, 2005년 대표이사 사임 후 유학 • 2008년 귀국 이후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포스코 이사회 의장, 아름다운 재단 이사 • 2011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
  • 3. 들어가며 • 안철수 원장이 인터뷰 형식으로 책을 낼 수 없 겠느냐고 제안하여 탄 생된 책 • 제정임 교수(세명대학 교 저널리즘스쿨 대학 원 교수)와 인터뷰 형식 •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생각과 입장을 구체적 으로 설명하고 판단을 구하고 싶다
  • 4. 몇 가지 오해 • (선입견)의학, 정보기술, 경제, 과학기술은 전문성이 있겠지 만 정치사회적 현안은 알고 있나? – 복지, 정의 평화 등의 키워드와 사회불안 해소, 경제 민주화와 동반 성장, 남북관계 개선 등에 꽤 깊은 성찰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 (안)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 클린턴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이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 클린턴도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정치 경험이 길지 않은 것은 맞 다. 하지만 경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이다. 나 쁜 경험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아무런 경험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 5. 몇 가지 오해 • (선입견)타고난 천재 아닌가? – 의사하면서 7년간 컴퓨터 백신개발 – 어릴 때는 성적표에 수가 하나(안철'수') – 수많은 실수를 했지만,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았 다. – 교수강의도 서툴렀지만 메모를 해가며 개선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 단거리 경주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지만 장거리에서는 곧 잘 1등을 했다.
  • 6. 몇 가지 오해 • (선입견)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없는 설움'을 모르고 살지 않았나? – 1980년대 후반 월급 30~40만원의 국립대 조교와 전공의 로 부부가 빠듯하게 일하느라 양가 부모님 눈치를 보며 애를 맡겨야 했고 – 결혼 후에 긴 전세살이를 하며 집 없는 설움도 겪었다 – 회사를 차린 후에는 몇 년간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어 음깡을 하러 다녀야 했고 – 월급날이 다가올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담당자 눈 치 때문에 은행가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중소기업 사장이 었다.
  • 7. 몇 가지 오해 • (선입견)공부와 일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 – 롯데가 질 때는 가슴이 아파 경기를 못 보겠다는 야구 마 니아 – 미국에서 두 딸이 석사학위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보통 아빠 – 부부싸움을 하면 늘 내가 야단맞고 반성하는 것으로 끝난 다는 이웃집 남편
  • 8. (제)의료봉사를 갔을 때 경험한 일 중 특히 기억에 남 는 게 있나요? • 진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접하게 된 것 이죠. • 사람은 돈보다 귀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돈이 없으면 사람 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가족관계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가족이 깨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때 소 설보다 현실이 더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9. (제)원장님이 추구하는 정의, 혹은 정의로운 사회란 어떤 것인가요? •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가 쉬워요. • 우선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선에서 동시 에 출발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 하는 것이죠 • 그리고 달리는 과정에서 어떤 반칙이나 특권도 허용하지 않 고 공정하게 겨루게 하는 규칙이 있어야 하고, 그게 잘 지켜 지는지 심판이 감시해야겠죠 • 마지막으로 결승선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눠졌을 때 패자를 그냥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10. (제)기업을 직접 경영했을 당시에는 사회적 책임과 관 련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저는 기업의 의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 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 고 흔히들 말하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에도 의문을 가졌죠. • 기업은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 비스를 만든 다음 그것을 판매하는 조직이며 수익은 그 결과 라고 생각했죠
  • 11. (제)우리나라에서 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뭔 가요? • 무엇보다 창업 기업들의 성공확률이 낮고 일단 실패하면 다 시 재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중소기업들의 성공 확률이 낮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보가 있을 거예요 • 우선 당사자인 창업자, 경영자들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가 부실하고 • 중소기업끼리의 과당경쟁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중 소기업을 짓누르기 때문이죠
  • 12. (제)북한 주민들의 식량난과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식량과 의약품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 까? • 식량, 의약품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다만 정 부와 민간 지원을 분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차원에서 긴장이 생기면 정부의 공식 지원은 재고하더 라도 민간 차원의 지원은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통일을 하려면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말했죠.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
  • 13. (제)고용창출을 위한 문제해결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 다고 생각하시나요 • 우선 기업들이 '고용 없는 성장은 자본에도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 야 할 것 같습니다 • 첫번째는 거시적 시각에서 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중심이어야 한다. – 내수산업, 서비스산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 동안 대기업에게 집중 되어왔던 각종 세제,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이들에게 파격적 으로 돌림으로써 이 부분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 • 두번째는 노동시장의 수급개선 – 노동 수요는 다양한데 공급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로 판단 되는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 – 이런 경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복지제도를 통해서 사회안전망이 확충되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 또 하나는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유럽식으로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 – 초과근로수당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연장근로 남용을 막고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
  • 14. (제)21세기는 창의력의 싸움이라는데, 어떻게 하면 창 의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던져 야 합니다 •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독서가 이공계에서도 좋은 질문을 던 질 수 있는 바탕이었다고 생각된다 • 한 분야만 공부하고 성적이 좋은 것 보다는 다른 분야의 기 본을 두루 갖추는 것이 필요 많이 읽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 이 좋다 •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
  • 15. (제)현행 고등학교 과정에서 국사는 선택과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국사뿐 아니라 세계사도 필수과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순간만 생각하고 반응하 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일어났던 일과의 맥락 속에서 판단 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 세계시민으로서 국사와 세계사를 모르고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만 익히는 접근방법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16. (제)전망도 안정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의미하기 마련입니 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 해답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 아무리 지금은 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일 을 찾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라 죽을힘을 다해 그곳에 도 달했는데, 막상 자신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면 허무한 일이니 까요 • 교육부 조사결과 가장 만족도 낮은 1위가 모델, 2위가 의사 • 만족도 높은 직업은 작가, 사진작가, 인문학 교수 등
  • 17. (제)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마이클 조던이 한때 농구를 은퇴하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 던 야구선수가 된 일이 있었죠. 하지만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지 못했고 결국 다시 농우선수로 돌아왔죠. • 하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 을 내려놓은 것이죠. • 진로를 결정할 때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 라 실제 해봤을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는 뜻입니다.
  • 18. (제)인생에서 성공이란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 제 인생에서 성공의 정의는 '삶의 흔적을 만드는 것'입니다. •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좋은 제도, 좋은 책, 바람직 한 조직 등을 통해 세상에 흔적이 남기를 바랍니다. •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스파이더 맨 •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내 삶의 흔적을 세상 에 남기는 것이 내가 꿈 꾸는 성공의 모습입니다.
  • 19. (제)성공의 비결을 한가지만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 무엇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 나의 마음을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독서 예요 •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 준 것 같아요 • 좋은 책을 읽으면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20. 기억에 남는 문구 • 저는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 "이란 책의 한 구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 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 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이다“
  • 21. 생각 • 이 책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정 치행보와 상관없이 모두가 귀 기울일 만한 제안서 • 오랜만에 읽는 위인전. 읽고 나니 위 인전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 성공을 위한 처세술이 아니라 깊은 사 고와 그로 인한 통찰력이 고개를 끄덕 이게 만드는 내용. • 살아오며 나도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 한 다른 해석들이 내 사고를 자극해서 좋다. • 수 년간 지켜봤고 믿고 싶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