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여성은 여성대로, 남성은 남성대로 힘든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욕구, 욕망의 실현도 어려운 시대 속, 상호혐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상호혐오를 해야할까요? 우리가 정말 분노해야 하는 것은 서로가 아닌 이 사회환경이 아닐까요?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는 증오가 아닌 분노를 해야 합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 터무니없는 사회는, 이 지옥 같은 현실은 우리를 따라다닐 겁니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을, 혹은 같은 세대의 누군가를, 다른 성이나 종교를 가진 누군가를 증오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이 현실에 분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