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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응사' 윤진, 술 마시면 횡설수설하는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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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응사' 윤진, 술 마시면 횡설수설하는 이유 알고보니...
'응사' 윤진, 술 마시면 횡설수설하는 이유 알고보니...
술이 ‘세타-감마 교차주파수 동기화’ 방해
동아사이언스 | 기사입력 2013년 12월 02일 15:32 | 최종편집 2013년 12월 02일 18:00
최근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며 하반
기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는 드라
마 ‘응답하라 1994’에는 여수 출신의
조윤진(민도희 분)이 술에 취한 상태
에서 친구들의 비밀을 까발려 모두를
당황케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맨정신일 때는 누구보다도 입이 무겁
고 과묵한 사람이 술만 마시면 수다가
늘거나 타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경우
가 많다.
'응답하라 1994' 화면 캡처
왜 몸에 술만 들어가면 지킬박사가 하이드씨로 변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가 많을까.
강남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재원 교수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계산신경시스템학과 윤경식
박사 공동연구팀은 음주상태에서의 뇌파 변화를 측정한 결과, 알코올이 뇌 속 세타파와 감마파의
움직임을 방해해 이성적인 사고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술이 뇌의 이
성적 부분을 차단해 무의식이라는 '괴물'을 의식이란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음주 상태에서 뇌파 변화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뇌파 크기를 평균적으로
정량화하거나 주파수 종류로 분리하는 등의 방법이 있긴 했지만, 복잡한 뇌파 특성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두뇌 주파수 크기 중 세타파 위상과 감마파 크기가 동시에 움직이는 ‘세타-감마 교차주
파수 동기화’ 정도가 음주 상태에서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타-감마 교차주파수 동기화’ 정도
가 높으면 인지 능력도 높아져 이성적인 판단이 수월해지고, 반대로 낮으면 이성적으로 행동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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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이뤄진 일반인 피실험자 21명을 대상으로 술이 섞인 오렌지주스를 마셨을
때와 그냥 오렌지주스만 마셨을 때의 뇌파 변화를 뇌파측정기(EEG)로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이 섞인 주스를 마신 그룹이 주스만 마신 그룹보다 세타-감마 교차주파수 동기화 정도
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타파와 감마파가 박자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것을 술
이 방해해 이성을 잃게 한다는 말이다.
이재원 교수는 “음주에 따른 뇌활성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이를 활용해 술에 의
한 충동성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주폭(酒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중독분야 학술지 ‘알코올중독’ 온라인판 11월 20일자에 게재됐다.
음주 후 뇌활성도가 파란색으로 줄어든 모습. 뇌파 주파수가 30~
80Hz 정도일 때를 감마파로 본다. 35Hz, 45Hz, 55Hz, 65Hz, 75Hz 등 감마파의 전체
영역에서 뇌활성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 이재원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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