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교환은 곧 진보 - Idea sex
TEDGlobal 2010에서 작가인 Matt Ridely는
역사를 반추하며, 인류 발전의 수단은 아이디
어들이 서로 만나고 조합되어 새로운 아이디
어로 만들어지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개인의 영리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합 지
성이 얼마나 똑똑한가 이다.
우리는 꽤 훌륭한 개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우리 집단이 해온 일은 과연 개개인에 비해 훌륭한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교배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창의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적이고 가벼운 수준의 소통이 필요하다.
9. 동등한 권한과 의무 - 팀블로그
그럼 우리 어디에서?
이야기와 아이디어가 모이는 광장
“메타블로그”
10. 동등한 권한과 의무 - 팀블로그
그럼 우리 어디에서?
멤버에게는 동등한 권한과 의무
“팀블로그”
- NET.SeoulAllnet.org
12. 우리가 이야기 나누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일
가벼운 잡담을 프로젝트로
교환은 곧 진보 - Idea sex
13. 교환은 곧 진보 - Idea sex
우리가 이야기 나누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일
소식의 공유 - 외부로…
14. 교환은 곧 진보 - Idea sex
우리가 이야기 나누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일
온라인 행정업무
‣ 분기별 운영비 신청서
‣ 분기별 운영비 정산서
‣ 분기별 학생현황
‣ 길잡이교사 신분변동사항
‣ 학생증발급 관련 서류
‣ 학교별 사업계획서
‣ 학교별 상/하반기 결과보고서
‣ 학교별 자체평가서
‣ 학교별 사업보고서
‣ 학교별 길잡이교사 연락처 및 명단
15. 창의적 협업을 위한 제언 - 아이디오
-. 판단을 늦춰라 (Defer judgement)
-. 남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라 (Build on the ideas of others)
-. 거친 아이디어라도 장려하라 (Encourage wild ideas)
-. 많을수록 좋다. (Go for quantity)
-. 쓰고 그려라 (Be visual)
-. 주제에 집중하라 (Be focused on the topic)
-. 한번에 한가지 이야기만 (One conversation at a time)
16. 창의적 협업을 위한 제언 - 아이디오
건강한 조직 문화는 유머가 있는 곳이고,
두려움 없이 보스를 어느 정도 놀려줄 수 있어야 한다
판단을 미룰 것!거친 아이디어를 장려할 것!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것
머리보다는 발과 눈, 그리고 손으로 혁신하라
디자이너처럼 생각하고 경영하라
프로세스는 연속적이지만, 프로젝트는 단속적이며,
프로세스는 효율적이어야 하지만, 프로젝트는 창의적이어야 한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유쾌하게 이노베이션하라
아이디오가 주는 주옥 같은 메시지들!
거친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수용하라
판단을 미루고 동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라
기왕이면 유쾌하고 창의적으로 상상하라
Editor's Notes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조금 긴 프리젠테이션을 보실텐데요, 사실 여기에는 센터 구성원 개인의 욕망이 많이 투영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은 센터에서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들이거든요.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에 대해 PT를 통해 말씀드릴 예정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조금은 공감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제가 얼마 전 휴가지에서 활짝 열린 마음으로 읽은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라는 책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입니다. 개인미디어의 발달과 미디어 기기들을 개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트위터나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소셜네트워크의 영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과 경험은 무한대가 되고 비용은 0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이 정말 우리같은 사람들을 반기지 않는 건지, 이 두려움의 정체는 뭔지 같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다음 장)
<클릭>
여기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환영합니다’라는 말 입니다. 경쟁이 무한대가 되는 만큼 협력도 무한대로 가능합니다. 상상한 만큼 이루어지는 세상이고 그래서 우리가 무얼 꿈꿀지 결정하면 될 것 같다는 희망도 생깁니다.
따뜻한 미디어,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과 그것을 활용하는 창의성이 잘 드러나는 영상이 있어 준비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은 뮤직비디오인데요, 제작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자막으로 넣었으니 자막도 유심히 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뮤비 관람>
(만약 감독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면. 이 정도 숫자의 배우들이 출연했다면 그 비용은 얼마였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할 때 발현되는 인간의 이타성을 저비용으로 그것도 실시간으로 발휘할 수 있다면 그건 우리가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그래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애정을 기반으로 한 작고 가벼운 수준의 커뮤니티 입니다. 이 네트워크에 애정을 가져야 할 이유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쨌든 네트워크학교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어있고 서울이라는 넓기는 하나 같은 지역적 기반을 갖고 있으며 대상이 되는 아이들도 이 도시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10대들로, 그 애들이 갖고 있는 문제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너무 나쁜 사람들이 잘사는 세상이고 정직이나 충실함의 가치는 이름만 남아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 지금 10대들에게 대안교육을 하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해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학교 안에서 내 학교의 아이들만 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어디서든 그걸 위한 시작을 하자는 건데 그럴 때에 작고 유머러스하게 시작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건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러니 크고 무거운 이야기로 서로 지치게 하지는 말고 작고 가볍고 시의성이 강한, 그래서 그때그때 나누지 못하면 사라져버리는 소소한 얘기들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이나 아이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안에 고작 4~5명 되는 교사 안에서는 풀리지 않던 일도 50명의 교사집단 안에서는 풀릴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아이디어나 개개인이 갖고 있는 자원들도 나누고 토 달고 풍성해질 수 있는 비빌 언덕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가볍고 수다에 가까운 나의 거친 아이디어가 이 집단 안에서 풍성해지고 그게 발전해서 실제 일이 되는 경험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어는 나뉠수록 커진다는 것, 나눠야만 집단지성이 커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TED라는 국제 컨퍼런스의 영상강의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When ideas have sex라는 다소 낯뜨거운 제목의 강의인데요 내용의 많은 부분이 저한테는 많이 와 닿았습니다. 계속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자신의 영역을 전문화하는 것만이 내가 속한 집단이나 공동체를 발전하고 진보하게 하고, 그 수혜는 결국 그 구성원이 내가 받게 된다는 것이죠. 강의를 보고 나서 이 PT를 만들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재능이 많고 심지어 열심히 살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인데 10년 전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는 거였죠. 어쩌면 그건 우리가 적어도 이 네트워크 안에서는 교환하고 조합하는 일에 소홀히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센터 홈페이지를 메타블로그 형태로 개편을 했어요. 소식들이 자연스레 모이고 그것이 시간 순으로 잘 보였으면 하는 생각에서 메타블로그로 만들었는데요, 우리가 함께 블로그를 쓴다면 학교의 소식들은 블로그 안에 포스팅하고 그게 자연스럽게 센터 메인에 반영되어 센터의 다른 사업들과 함께 네트워크학교들의 소식과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함께 보이도록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갤러리에 올리시던 것 같은 걸 함께 쓸 블로그에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 말씀드린 함께 쓸 팀블로그입니다. 팀블로그는 말 그대로 한 팀이 한 명처럼 하나의 블로그를 쓴다는 건데요, 저희 블로그는 포스팅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게시판을 둬서 커뮤니티의 역할도 함께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얘기들은 게시판에서 나누고 외부로 홍보하고 싶은 얘기들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나누면 됩니다. 여기에 포스팅 되는 얘기들은 센터의 ‘네트워크사업’ 블로그에도 동시에 게시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오픈 일정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이후에 있을 사업안내 PT에서 하려고 하고, 사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매뉴얼로 작성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서로 물으면서 해도 되구요. 아직은 스킨디자인이나 메뉴 구성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서 자세한 안내는 이 자리에서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9월말 오픈 예정이고 각 학교별로 하나의 아이디를 부여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지금 학교별로 카테고리를 구성했고 게시판 메뉴로는 ‘퍼뜨릴만한 아이디어’, ‘따뜻하게 고민 나누기’, ‘온라인 행정업무’로 세 가지 메뉴를 생성해 두었습니다. 이후에 팀블로그 사용에 대한 안내를 하면서 메뉴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면 좋을지 안을 드리고 의견을 구할 계획입니다. 애정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팀블로그에서 우리가 이야기 나누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건 그냥 예시로 작성해본 것인데요, 예로 들기에 좀 거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얼마 전에 그냥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른 게 사실이어서 그걸 갖고 한 번 써 봤습니다.
<보면서 간단히 읊고…>
아마도 실제로는 이런 식으로 스무스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수도 있죠. 그냥 가볍게 ‘뭐 이런 강좌가 있다는데 가실 수 있는 분 손!’ 하고 글을 올리면 관심있는 몇 분이 손을 들기도 하고 만약 유료이고 센터에 예산이 허락된다면 센터에서 수강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서로 전화를 통하고 공문을 주고 받고 하는 것보다 훨씬 가볍고 즐겁게 진행될 수 있다는 거죠. 아마 그 안에서 서로 할 수 있는 얘기가 무궁무진할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필요한 건 애정 뿐이에요!
함께 알려지기인데요, 우리가 네트워크차원에서 별로 하지 않았던 어쩌면 못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시는 화면은 메타블로그들이에요. 올블로그나 믹시, 다음 뷰 같은 외부의 메타블로그 혹은 블로그를 묶어 소개하는 사이트에 등록하고 나면 우리가 포스팅 한 것이 해당 외부 메타블로그에 실시간으로 뜨게 되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포스팅이라고 하는데요 포스팅이 활발할수록 외부에 자주 노출되게 됩니다. 물론 센터가 해왔던 보도자료를 낸다거나 유관기관이나 언론사에 뉴스레터를 발송한다거나 하는 것도 당연히 하겠지만, 이 팀블로그에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쌓이면 내용이 풍성해지고 실시간으로 외부에도 드러날 수 있으니까 홍보를 위해 활용하기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 처음에는 유인책? 같은 걸로 생각해본 거에요. 그런데 몇 가지 생각하고 보니 좀 적응만 되면 훨씬 편할 것 같더라구요. 올해 이 정도를 좀 시범으로 해보고 내년에도 지속할지를 결정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아이디오의 사례를 들어 창의적 협업을 위한 제언을 하려고 합니다. 수용적이고 평등한, 그래서 구성원의 창의성이 잘 발현되는 어떤 문화를 만들고 싶은 건데요, 미국에 아이디오라는 회사의 운영방식이 저한테 감동으로 와 닿은 면이 있어서 잠깐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디오는 미국의 디자인 회사로 기사를 보니 세계 최고의 디자인 그룹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사나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현대카드도 고객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운영방식이 무척 창의적인데다가 사업의 실적도 좋아서 관련된 책도 발행이 되었습니다. 이곳의 디자인 컨설팅은 관찰 → 브레인스토밍 → 프로토타입 → 정선 → 실행 이렇게 다섯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브레인스토밍이 특히나 유명한데요
<클릭>
이러한 구호들을 뒤에 붙여놓고 진행한다고 합니다. 전 이 문장들 하나 하나가 되게 감동적인데요 아이디오는 모든 일을 프로젝트 단위로 하다 보니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들을 정해놓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사나 아이디오에 관한 블로그포스트에서 제가 발견한 메시지들 입니다. 눈으로 한 번 쭉 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클릭>
이 중에서도 특히 저희가 약속처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 메시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아이디오에서는 거친아이디어를 수용하라나, 판단을 미루라는 메시지 등을 벽에 붙이고, 신입은 그 구호들을 등에 업고 자신 있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중역들은 그 메시지를 보고 하고 싶은 말들을 참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모두가 좀 더 편하고 쉽게 자신의 의견을 내 놓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또 이 네트워크에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바라면서 피티를 마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