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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2022/11/4 송민령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이공계 연구자 간의 소통 (융합연구)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과학 소통이란 이걸 보고 요걸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저걸
먼저 떠올리는 사람에게 자신의 시각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
과학대중화 vs 과학소통
• 과학자가 대중에게 하향식 전달
• 국민의 과학소양 함양이 목적
• 과학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선별한 뒤 알려주는 경우가 많음
• Homogeneous한 가상의 인구 집단
“대중”을 가정하고, 이 가상의 집단에
맞춰서 컨텐츠 제작
• 과학을 전공한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전달
• 쌍방향 소통이기에 시민의 요구에 따라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 등이 진행되기도
• 전공자가 내용을 선별하기도 하지만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한
컨텐츠를 제작하기도 함 (e.g. 코로나)
• 누구에게 가장 필요하고, 누가 흥미를
가질지, 그들에게 잘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언제 어떤 매체를 쓸지
맞춤형 컨텐츠 제작.
과학소통은 왜 필요한가?
1.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수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이 낮으면 있는 과학기술도 쓰지 못함. e.g. 미국 백신
2.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c.f. 그리스 신화의 카산드라
3. Impact factor가 높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한
연구가 추진되게 하기 위해서 (자기 나라의 산업수준과 수요에 맞게 대규모 연구비를 움직여
impact factor마저 바꿀 수 있는 EU,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impact factor가 낮아도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
등이 필요)
4. 시대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흡수 역량, 어떤 기술/직업이 필요해질지
5. 안전하고 공정한 혁신을 위해서
부작용과 뒤쳐지는 사람은 줄이고, 혜택은 고르게, 성과는 극대화
6. 시민 사회의 지지
과학 소통
1. 다른 이공계 분야 전문가와의 소통
2. 시민과의 소통
(시민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임. 이공계가 아닐 뿐)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이공계 연구자 간의 소통 (융합연구)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전업 과커가 아닌
연구자도 과학소통
능력이 필요!
소통의 어려움은 서로 다른 이공계 분야 간에도 존재
사례1: 융합 분야에서 논문 내기
사례2: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와 뱃속에서부터 느껴지는 불편감
사례3: 지식격차와 소통 목적의 차이
사례4: 실적을 내는 방식과 속도의 차이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0. 어려움:
생산성 감소, 인지적 부담, 지원의 부족, 추가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연구
프레이밍의 어려움
Leahey, E. (2018). The Perks and Perils of Interdisciplinary Research. European Review.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단기적으로는 citation이 감소. 영국에서 약 44419개 연구비를 분석한 결과.
Sun Y et al. (2021) Interdisciplinary researchers attain better long-term funding performance. Commun Phys.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그러나 장기적으로 봐서는
Sun Y et al. (2021) Interdisciplinary researchers attain better long-term funding performance. Commun Phys.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0. 어려움:
생산성 감소, 인지적 부담, 지원의 부족, 추가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연구
프레이밍의 어려움
Leahey, E. (2018). The Perks and Perils of Interdisciplinary Research. European Review.
1. 장기적인 성장
2. 연구 질문을 풀기 위한 해결책
심지어 수학도 협력연구 (참고: 허준이 교수님)
3. Medical Science Liaison (MSL) 등 현장 필요성 증가
분야별이 아닌, 목적중심 팀/기관 구성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과학 소통
1. 다른 이공계 분야 전문가와의 소통
2. 시민과의 소통
(시민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임. 이공계가 아닐 뿐)
이게 의외로
아주 중요한 차이!!
과학 연구 경험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문제들
1. 과학 자체에 대한 이해
- 절대불변의 지식 (X), 소수의 대가가 평정 (X), 모든 비판을 수용 (X), 개인의 경험담이므로
과학 (X) => 과학하는 과정과 과학자체에 대한 소개 필요
2. 흥미와 관심, 필요성에 대한 공감
-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 ‘중 2병’과 같은 편견의 효과.
- 우리 삶에 보다 가까운 과학 (예: 농도 문제)
=>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
3. 논리적으로 엄밀한 사고 훈련
- 연구자들의 defense와 토론 문화
연구 경험을 가진 과학소통가가
늘어나야 하고,
초중고 과학교육도 달라져야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시민들이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를 판단할 때는 인간관계에 대한
일반 상식이 적용됨
1.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실행할 능력과 지식이 있는가
예: 식물에 좋은 말을 해주면 잘 자란다
2. 잠재적 위험에 대한 논의에서 혹시 불확실성을 숨기고 있지 않는가
예: 핵발전, 백신
3. 전문가가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가 아니면 공익을 위해 움직이는가
(특정 방향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신뢰를 잃기 쉬움. 이해충돌이 있다면 더욱 신뢰받기 어렵)
4. 나를 위하고 배려하는가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1. 감정적 필요에 대한 공감
- 오해야 늘 생기지만, 같은 오해가 널리 공유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
이 이유를 채워주지 못하면, 가짜과학이 그 공백을 채움. (미움 X, 무지혁파 X)
2. 어떤 쇼맨십이 필요한가?
- Fame lab은 과학을 소통하는 유일한 최선의 방식일까?
- 내가 고려하는 청중/독자는 누구인가? (e.g. 과학쿠키, 궤도)
3. 클릭수에 대한 부담을 관리하기 (SF, 사극과 다른 점)
- 어려운 내용을 시의적절하면서도 재미있고, 너무 길지 않고, 정확하고 깊이있게.
- 왜곡, 과장, 비유, 오해유발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품질 관리 (e.g. 공기청정기)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4. 오해와 불만을 예상하기
- ‘그건 틀렸다’에서 끝내지 말고, 정확한 해석을 주기
- 감정적 요구를 지금 채워줄 수 없으면 사실대로 사정을 설명하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줄 것.
5. 자기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되더라도 발언에 유의
6. 출처표기 같은 기본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는 전문가로서 발언할 때 특히 주의
7.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STS)에 대한 관심
- 내가 다하지 못해도 괜찮음.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기여하면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음.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과학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인간적으로 하는 문화적인 활동”
– 장하석 캠브릿지대 과학철학 교수
Parada Foundation, Human brain
“과학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인간적으로 하는 문화적인 활동”
– 장하석 교수
D Schiller et al. (2022) The human affectome. PsyArXiv
과학과 사회
• 과학자는 사회의 영향을 받아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함.
• 사회는 과학과 기술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호응이든, 거부감이든
드러낼 수 있음.
• 새로운 과학기술은 새로운 철학과 제도를 요구.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처음 생기던 시절과는
인간에 대한 이해도,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이해도,
지구 환경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도 크게 변화.
과학소통은 왜 필요한가?
1.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수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이 낮으면 있는 과학기술도 쓰지 못함. e.g. 미국 백신
2.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c.f. 그리스신화의 카산드라
3. Impact factor가 높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꼭 필요한 연구가
추진되게 하기 위해서. 전염병, 식량, 물부족, 기후위기, 에너지, 고령화
4. 시대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흡수 역량, 어떤 기술/직업이 필요해질지
5. 안전하고 공정한 혁신을 위해서
6. 시민 사회의 지지
책임있는 연구와 혁신 (responsible research and innovation)
건전한 과학소통의 보람
• 생각의 싸움
제도와 가치관, 윤리는 결국 여러 사람의 생각으로 모래 위에 쌓은 성.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바꾸는 힘.
실제로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는 게 보임.
• 숲을 보는 시야
• 쉬운 말로 표현하는 경험의 힘
• 수요의 파악
• 자신감 회복, 시야 확대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현재: 전업/부업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가능할까?
• 어려운 내용을 시의적절하고도 재미있게, 길지 않으면서도 쉽고 정확하게 전해야 하므로 자료
생산하는 시간과 노력이 게임, 화장 등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
• 시장이 너무 작다. 번역 허들로 인해 K-과학소통은 아직 먼 이야기.
• 초중고에서 수요와 활용도가 높음에도 이것이 과커들의 수익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
• 자신의 체력, 스타일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 지역을 이동 등)
• 부업도 쉽지만은 않다. 연구는 특정 주제에 집중하지만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광범위한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
장래: 전업/부업 과학 커뮤니케이터
전업과 부업이 둘 다 필요. 서로 갈등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한편, 현재 비어있는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어야
• 연구소 데이터 아카이빙 및 소개
•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 등 아직 부족한 영역
• 메이커 스페이스 (동네실험실?): 수돗물 수질 직접 검사 등.. 간단한 실험을 누구나 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 대학원생 과학자의 밤 (PhD comics?): 대학원생들도 보람, 소통 역량 강화, 연구와 과학에 대한
일반의 이해증진, 컨텐츠 제작의 밑바탕.. 외부 수요 확인 (spin off)
• 번역과 ODA: 한류 붐이 일어난 동남아시아, 남미 등은 과학교육 인프라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 제국주의와 과학기술을 함께 받아들였기 때문. 식민지였으면서 선진국이 된 한국의 과학 컨텐츠에는
유럽/미국에는 뭔가가 없는, 그러나 이 나라들에는 필요한 뭔가가 있을 것.
• K-페임랩?: 페임랩은 유럽쪽에서 나와 쇼맨십이 대단히 강조된 형태로 동아시아의 분위기나 문화와는 맞지 않는
측면. 한국에 맞는 색다른 방식이 개발되기를 바람.
아래 제안들에 대한 추가 설명
과학 소통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
• 학내외 (국내외) 여러 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스터디 그룹. Zoom 활용.
• 해마다 있는 ’10월의 하늘’ 등의 행사나, 인근 연구소와의 교류 장소, 독서 모임
등에서 발표 기회가 있으면 꼭 활용할 것.
- 과학에 어떤 사람이 왜 관심이 있는지, 출판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과학 소통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내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 컨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서 올리고, 피드백을 통해서 개선해 갈 것 (올리는 시기,
길이, 타겟 독자, 매체, 주제, 전달 방식 등)
- 측정이 없으면 개선도 없음!
부록: 설문조사
• 과학 소통 활동가들의 SNS를 통해 홍보해 166명이 참여. 2022/1/17~24.
• 과학 소통 활동가들의 지인이 많았기에 과학기술분야 연구자(궁금한 게 생길 때 논문을
찾아본다는 응답의 비중으로 미루어 약 25%로 추정)와 과학기술자료를 자주 읽는 시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
•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단점인 동시에 강점. 과학기술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응답자의 경우 과학대중화 개선을 위한 충실한 답변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
• 실제로 응답자들의 관심이 높은 덕분인지 선택 문항이었던 6번 “과학 대중화를 위해 바라는
점?”에 대해 166명 중 무려 98명 (59%)가 응답.
설문결과 상세 링크
• 개인으로서 일상을 현명하게 꾸려갈 때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여론을 형성할 때 (주변인과의 대화,
정치 시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과학지식이 필요했다고 응답.
• 수소차의 원리, 블록체인 등 최신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예측도 시민들이 과학지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주된 계기
• 의외로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심오한 내용 (예: 양자역학 등)에 대해 궁금함을 느낀 이가 많음
(응답자의 22%). 설문 참여자가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고 과학 소양을 쌓아온 일반인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음. 그렇더라도, 일반인 중에 과학 매니아가 많다는 것은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
2. “필요한 과학지식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
2가지”에 대한 답변
• 인터넷 검색 비중이 64%로 가장 높고, 책 (48%), 유튜브 등 동영상 (39%), 논문 등 전문학술자료
(25%), 강연을 들으러가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가 (10%), 지인에게 질문 (10%), 팟캐스트 (7%),
온라인 카페나 그룹 등 소셜미디어 (7%), 포기 (4%)로 나타남.
• 응답자 중 연구자와 과학기술분야 다독가가 많음을 고려하면,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인터넷과 유튜브일 것으로 추정됨.
* 출판계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성인 독서 인구는 5천~1만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
• 온라인 컨텐츠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해서, 5번과 6번 질문의 답변들에서 일상에서 편하게, 수시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방송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음. 그러나 현재 온라인 컨텐츠와 과학기사는 가짜과학이 많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
열심히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답변들도 있었음.
• 그동안 세금이 많이 투여된 대규모 행사, 과학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사람들을 유인하는
양질의 과학 체험 기회 내지는 과학관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임.
* 5번 문항의 답변에서 실제로 과학관에 대한 인지도 부족 및 참신한 프로그램의 부족과 홍보 부족아 지적됨. 5번과 6번
문항에 대한 다른 응답들에서도 시민의 수요를 분석해 보다 높은 품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나타남.
2. “필요한 과학지식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
2가지”에 대한 답변
• 인터넷 검색 비중이 64%로 가장 높고, 책 (48%), 유튜브 등 동영상 (39%), 논문 등 전문학술자료
(25%), 강연을 들으러가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가 (10%), 지인에게 질문 (10%), 팟캐스트 (7%),
온라인 카페나 그룹 등 소셜미디어 (7%), 포기 (4%)로 나타남.
• 응답자 중 연구자와 과학기술분야 다독가가 많음을 고려하면,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인터넷과 유튜브일 것으로 추정됨.
* 출판계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성인 독서 인구는 5천~1만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
• 온라인 컨텐츠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해서, 5번과 6번 질문의 답변들에서 일상에서 편하게, 수시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방송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음. 그러나 현재 온라인 컨텐츠와 과학기사는 가짜과학이 많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
열심히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답변들도 있었음.
• 그동안 세금이 많이 투여된 대규모 행사, 과학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사람들을 유인하는
양질의 과학 체험 기회 내지는 과학관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임.
* 5번 문항의 답변에서 실제로 과학관에 대한 인지도 부족 및 참신한 프로그램의 부족과 홍보 부족아 지적됨. 5번과 6번
문항에 대한 다른 응답들에서도 시민의 수요를 분석해 보다 높은 품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나타남.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12%에 달하고,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는 응답도 ’기타
서술‘에서 여러번 반복됨. 해결이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 방법을 명확하게 알지는 못함을 암시.
이어지는 4번 질문의 답변에서 응답자의 24%가 과학기술의 민주적 통제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대체로 막연한 셈.
• 과학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로는 뜻밖에도 응답자의 47%가 '사회에 과학적 태도 확산'을
선택. 그러나 과학적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행사/컨텐츠의 비중은 대단히 낮은 편. '과학적 태도'를
기르려면 연구와 실험 등 체험이 필요한데, 응답자의 1/4이 과학연구에서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요구.
주관식 답변에서도 실험 등에 참여할 기회를 요청.
• 과학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이 4명 중 1명 꼴로 과학기술의 민주적으로
통제(24%)를 원한 것도 이상적.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를 위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왔고 정책도 마련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과 사회(STS)와 관련된 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
그 외 의견
• 방송과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고품질의 컨텐츠/행사가 늘어날 것을 요구
• 과학대중화에 과학자가 참여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점도 무척 인상적. 166명 응답자 중 99명이
선택문항인 '과학대중화 개선 방안' 질문에 응답했는데, 이중에 19명(5명 중 1명 꼴)로 과학자들의 더
활발한 참여를 요구. 과학자와 사회가 완전히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과학대중화에 힘쓰는
과학자를 비난하는 과학계 내부의 분위기도 질타.
그 외 참고 자료
• 과학잡지 에피 Epi 6호 “뇌과학과 교육 분야의 가짜 과학: 신경신화 (neuromyth)” 송민령
• 과학잡지 에피 Epi 14호 “뇌과학과 인공지능은 같은 학문일까?” 송민령
• 매경프리미엄 2019 Jun 25 “가짜과학 판별법“ 송민령
• 매경프리미엄 2019 Jun 3 “가짜 과학의 감정적 측면” 송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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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 2.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이공계 연구자 간의 소통 (융합연구)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 3.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 4. 과학 소통이란 이걸 보고 요걸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저걸 먼저 떠올리는 사람에게 자신의 시각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
  • 5. 과학대중화 vs 과학소통 • 과학자가 대중에게 하향식 전달 • 국민의 과학소양 함양이 목적 • 과학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선별한 뒤 알려주는 경우가 많음 • Homogeneous한 가상의 인구 집단 “대중”을 가정하고, 이 가상의 집단에 맞춰서 컨텐츠 제작 • 과학을 전공한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전달 • 쌍방향 소통이기에 시민의 요구에 따라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 등이 진행되기도 • 전공자가 내용을 선별하기도 하지만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한 컨텐츠를 제작하기도 함 (e.g. 코로나) • 누구에게 가장 필요하고, 누가 흥미를 가질지, 그들에게 잘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언제 어떤 매체를 쓸지 맞춤형 컨텐츠 제작.
  • 6. 과학소통은 왜 필요한가? 1.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수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이 낮으면 있는 과학기술도 쓰지 못함. e.g. 미국 백신 2.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c.f. 그리스 신화의 카산드라 3. Impact factor가 높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한 연구가 추진되게 하기 위해서 (자기 나라의 산업수준과 수요에 맞게 대규모 연구비를 움직여 impact factor마저 바꿀 수 있는 EU,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impact factor가 낮아도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 등이 필요) 4. 시대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흡수 역량, 어떤 기술/직업이 필요해질지 5. 안전하고 공정한 혁신을 위해서 부작용과 뒤쳐지는 사람은 줄이고, 혜택은 고르게, 성과는 극대화 6. 시민 사회의 지지
  • 7. 과학 소통 1. 다른 이공계 분야 전문가와의 소통 2. 시민과의 소통 (시민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임. 이공계가 아닐 뿐)
  • 8.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이공계 연구자 간의 소통 (융합연구)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전업 과커가 아닌 연구자도 과학소통 능력이 필요!
  • 9. 소통의 어려움은 서로 다른 이공계 분야 간에도 존재 사례1: 융합 분야에서 논문 내기 사례2: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와 뱃속에서부터 느껴지는 불편감 사례3: 지식격차와 소통 목적의 차이 사례4: 실적을 내는 방식과 속도의 차이
  • 10.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0. 어려움: 생산성 감소, 인지적 부담, 지원의 부족, 추가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연구 프레이밍의 어려움 Leahey, E. (2018). The Perks and Perils of Interdisciplinary Research. European Review.
  • 11.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단기적으로는 citation이 감소. 영국에서 약 44419개 연구비를 분석한 결과. Sun Y et al. (2021) Interdisciplinary researchers attain better long-term funding performance. Commun Phys.
  • 12.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그러나 장기적으로 봐서는 Sun Y et al. (2021) Interdisciplinary researchers attain better long-term funding performance. Commun Phys.
  • 13. 다른 이공계 분야 연구자와의 소통 0. 어려움: 생산성 감소, 인지적 부담, 지원의 부족, 추가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연구 프레이밍의 어려움 Leahey, E. (2018). The Perks and Perils of Interdisciplinary Research. European Review. 1. 장기적인 성장 2. 연구 질문을 풀기 위한 해결책 심지어 수학도 협력연구 (참고: 허준이 교수님) 3. Medical Science Liaison (MSL) 등 현장 필요성 증가 분야별이 아닌, 목적중심 팀/기관 구성
  • 14.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 15. 과학 소통 1. 다른 이공계 분야 전문가와의 소통 2. 시민과의 소통 (시민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임. 이공계가 아닐 뿐) 이게 의외로 아주 중요한 차이!!
  • 16. 과학 연구 경험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문제들 1. 과학 자체에 대한 이해 - 절대불변의 지식 (X), 소수의 대가가 평정 (X), 모든 비판을 수용 (X), 개인의 경험담이므로 과학 (X) => 과학하는 과정과 과학자체에 대한 소개 필요 2. 흥미와 관심, 필요성에 대한 공감 -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 ‘중 2병’과 같은 편견의 효과. - 우리 삶에 보다 가까운 과학 (예: 농도 문제) =>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 3. 논리적으로 엄밀한 사고 훈련 - 연구자들의 defense와 토론 문화 연구 경험을 가진 과학소통가가 늘어나야 하고, 초중고 과학교육도 달라져야
  • 17.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시민들이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를 판단할 때는 인간관계에 대한 일반 상식이 적용됨 1.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실행할 능력과 지식이 있는가 예: 식물에 좋은 말을 해주면 잘 자란다 2. 잠재적 위험에 대한 논의에서 혹시 불확실성을 숨기고 있지 않는가 예: 핵발전, 백신 3. 전문가가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가 아니면 공익을 위해 움직이는가 (특정 방향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신뢰를 잃기 쉬움. 이해충돌이 있다면 더욱 신뢰받기 어렵) 4. 나를 위하고 배려하는가
  • 18.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1. 감정적 필요에 대한 공감 - 오해야 늘 생기지만, 같은 오해가 널리 공유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 이 이유를 채워주지 못하면, 가짜과학이 그 공백을 채움. (미움 X, 무지혁파 X) 2. 어떤 쇼맨십이 필요한가? - Fame lab은 과학을 소통하는 유일한 최선의 방식일까? - 내가 고려하는 청중/독자는 누구인가? (e.g. 과학쿠키, 궤도) 3. 클릭수에 대한 부담을 관리하기 (SF, 사극과 다른 점) - 어려운 내용을 시의적절하면서도 재미있고, 너무 길지 않고, 정확하고 깊이있게. - 왜곡, 과장, 비유, 오해유발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품질 관리 (e.g. 공기청정기)
  • 19. 그 외 비전공자와 소통할 때 고려할 점 4. 오해와 불만을 예상하기 - ‘그건 틀렸다’에서 끝내지 말고, 정확한 해석을 주기 - 감정적 요구를 지금 채워줄 수 없으면 사실대로 사정을 설명하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줄 것. 5. 자기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되더라도 발언에 유의 6. 출처표기 같은 기본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는 전문가로서 발언할 때 특히 주의 7.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STS)에 대한 관심 - 내가 다하지 못해도 괜찮음.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기여하면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음.
  • 20.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 21. “과학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인간적으로 하는 문화적인 활동” – 장하석 캠브릿지대 과학철학 교수 Parada Foundation, Human brain
  • 22. “과학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인간적으로 하는 문화적인 활동” – 장하석 교수 D Schiller et al. (2022) The human affectome. PsyArXiv
  • 23. 과학과 사회 • 과학자는 사회의 영향을 받아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함. • 사회는 과학과 기술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호응이든, 거부감이든 드러낼 수 있음. • 새로운 과학기술은 새로운 철학과 제도를 요구.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처음 생기던 시절과는 인간에 대한 이해도,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이해도, 지구 환경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도 크게 변화.
  • 24. 과학소통은 왜 필요한가? 1.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의 수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이 낮으면 있는 과학기술도 쓰지 못함. e.g. 미국 백신 2.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c.f. 그리스신화의 카산드라 3. Impact factor가 높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꼭 필요한 연구가 추진되게 하기 위해서. 전염병, 식량, 물부족, 기후위기, 에너지, 고령화 4. 시대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흡수 역량, 어떤 기술/직업이 필요해질지 5. 안전하고 공정한 혁신을 위해서 6. 시민 사회의 지지
  • 25. 책임있는 연구와 혁신 (responsible research and innovation)
  • 26. 건전한 과학소통의 보람 • 생각의 싸움 제도와 가치관, 윤리는 결국 여러 사람의 생각으로 모래 위에 쌓은 성.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바꾸는 힘. 실제로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는 게 보임. • 숲을 보는 시야 • 쉬운 말로 표현하는 경험의 힘 • 수요의 파악 • 자신감 회복, 시야 확대
  • 27. 목차 1. 과학 소통이란? 2.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 간의 소통 3. 시민과 연구자의 소통 4. 과학소통의 필요성과 보람 5. 과학소통 활동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
  • 28. 현재: 전업/부업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가능할까? • 어려운 내용을 시의적절하고도 재미있게, 길지 않으면서도 쉽고 정확하게 전해야 하므로 자료 생산하는 시간과 노력이 게임, 화장 등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 • 시장이 너무 작다. 번역 허들로 인해 K-과학소통은 아직 먼 이야기. • 초중고에서 수요와 활용도가 높음에도 이것이 과커들의 수익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 • 자신의 체력, 스타일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 지역을 이동 등) • 부업도 쉽지만은 않다. 연구는 특정 주제에 집중하지만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광범위한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
  • 29. 장래: 전업/부업 과학 커뮤니케이터 전업과 부업이 둘 다 필요. 서로 갈등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한편, 현재 비어있는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어야 • 연구소 데이터 아카이빙 및 소개 •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 등 아직 부족한 영역 • 메이커 스페이스 (동네실험실?): 수돗물 수질 직접 검사 등.. 간단한 실험을 누구나 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 대학원생 과학자의 밤 (PhD comics?): 대학원생들도 보람, 소통 역량 강화, 연구와 과학에 대한 일반의 이해증진, 컨텐츠 제작의 밑바탕.. 외부 수요 확인 (spin off) • 번역과 ODA: 한류 붐이 일어난 동남아시아, 남미 등은 과학교육 인프라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 제국주의와 과학기술을 함께 받아들였기 때문. 식민지였으면서 선진국이 된 한국의 과학 컨텐츠에는 유럽/미국에는 뭔가가 없는, 그러나 이 나라들에는 필요한 뭔가가 있을 것. • K-페임랩?: 페임랩은 유럽쪽에서 나와 쇼맨십이 대단히 강조된 형태로 동아시아의 분위기나 문화와는 맞지 않는 측면. 한국에 맞는 색다른 방식이 개발되기를 바람. 아래 제안들에 대한 추가 설명
  • 30. 과학 소통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 • 학내외 (국내외) 여러 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스터디 그룹. Zoom 활용. • 해마다 있는 ’10월의 하늘’ 등의 행사나, 인근 연구소와의 교류 장소, 독서 모임 등에서 발표 기회가 있으면 꼭 활용할 것. - 과학에 어떤 사람이 왜 관심이 있는지, 출판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과학 소통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내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 컨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서 올리고, 피드백을 통해서 개선해 갈 것 (올리는 시기, 길이, 타겟 독자, 매체, 주제, 전달 방식 등) - 측정이 없으면 개선도 없음!
  • 31. 부록: 설문조사 • 과학 소통 활동가들의 SNS를 통해 홍보해 166명이 참여. 2022/1/17~24. • 과학 소통 활동가들의 지인이 많았기에 과학기술분야 연구자(궁금한 게 생길 때 논문을 찾아본다는 응답의 비중으로 미루어 약 25%로 추정)와 과학기술자료를 자주 읽는 시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 •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단점인 동시에 강점. 과학기술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응답자의 경우 과학대중화 개선을 위한 충실한 답변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 • 실제로 응답자들의 관심이 높은 덕분인지 선택 문항이었던 6번 “과학 대중화를 위해 바라는 점?”에 대해 166명 중 무려 98명 (59%)가 응답. 설문결과 상세 링크
  • 32. • 개인으로서 일상을 현명하게 꾸려갈 때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여론을 형성할 때 (주변인과의 대화, 정치 시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과학지식이 필요했다고 응답. • 수소차의 원리, 블록체인 등 최신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예측도 시민들이 과학지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주된 계기 • 의외로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심오한 내용 (예: 양자역학 등)에 대해 궁금함을 느낀 이가 많음 (응답자의 22%). 설문 참여자가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고 과학 소양을 쌓아온 일반인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음. 그렇더라도, 일반인 중에 과학 매니아가 많다는 것은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
  • 33. 2. “필요한 과학지식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 2가지”에 대한 답변 • 인터넷 검색 비중이 64%로 가장 높고, 책 (48%), 유튜브 등 동영상 (39%), 논문 등 전문학술자료 (25%), 강연을 들으러가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가 (10%), 지인에게 질문 (10%), 팟캐스트 (7%), 온라인 카페나 그룹 등 소셜미디어 (7%), 포기 (4%)로 나타남. • 응답자 중 연구자와 과학기술분야 다독가가 많음을 고려하면,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인터넷과 유튜브일 것으로 추정됨. * 출판계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성인 독서 인구는 5천~1만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 • 온라인 컨텐츠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해서, 5번과 6번 질문의 답변들에서 일상에서 편하게, 수시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방송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음. 그러나 현재 온라인 컨텐츠와 과학기사는 가짜과학이 많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 열심히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답변들도 있었음. • 그동안 세금이 많이 투여된 대규모 행사, 과학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사람들을 유인하는 양질의 과학 체험 기회 내지는 과학관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임. * 5번 문항의 답변에서 실제로 과학관에 대한 인지도 부족 및 참신한 프로그램의 부족과 홍보 부족아 지적됨. 5번과 6번 문항에 대한 다른 응답들에서도 시민의 수요를 분석해 보다 높은 품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나타남.
  • 34. 2. “필요한 과학지식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 2가지”에 대한 답변 • 인터넷 검색 비중이 64%로 가장 높고, 책 (48%), 유튜브 등 동영상 (39%), 논문 등 전문학술자료 (25%), 강연을 들으러가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가 (10%), 지인에게 질문 (10%), 팟캐스트 (7%), 온라인 카페나 그룹 등 소셜미디어 (7%), 포기 (4%)로 나타남. • 응답자 중 연구자와 과학기술분야 다독가가 많음을 고려하면,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인터넷과 유튜브일 것으로 추정됨. * 출판계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성인 독서 인구는 5천~1만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 • 온라인 컨텐츠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해서, 5번과 6번 질문의 답변들에서 일상에서 편하게, 수시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와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방송 컨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음. 그러나 현재 온라인 컨텐츠와 과학기사는 가짜과학이 많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 열심히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답변들도 있었음. • 그동안 세금이 많이 투여된 대규모 행사, 과학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사람들을 유인하는 양질의 과학 체험 기회 내지는 과학관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임. * 5번 문항의 답변에서 실제로 과학관에 대한 인지도 부족 및 참신한 프로그램의 부족과 홍보 부족아 지적됨. 5번과 6번 문항에 대한 다른 응답들에서도 시민의 수요를 분석해 보다 높은 품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나타남.
  • 35.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12%에 달하고,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는 응답도 ’기타 서술‘에서 여러번 반복됨. 해결이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 방법을 명확하게 알지는 못함을 암시. 이어지는 4번 질문의 답변에서 응답자의 24%가 과학기술의 민주적 통제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대체로 막연한 셈.
  • 36. • 과학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로는 뜻밖에도 응답자의 47%가 '사회에 과학적 태도 확산'을 선택. 그러나 과학적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행사/컨텐츠의 비중은 대단히 낮은 편. '과학적 태도'를 기르려면 연구와 실험 등 체험이 필요한데, 응답자의 1/4이 과학연구에서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요구. 주관식 답변에서도 실험 등에 참여할 기회를 요청. • 과학기술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이 4명 중 1명 꼴로 과학기술의 민주적으로 통제(24%)를 원한 것도 이상적.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를 위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왔고 정책도 마련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과 사회(STS)와 관련된 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
  • 37. 그 외 의견 • 방송과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일상 구석구석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고품질의 컨텐츠/행사가 늘어날 것을 요구 • 과학대중화에 과학자가 참여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점도 무척 인상적. 166명 응답자 중 99명이 선택문항인 '과학대중화 개선 방안' 질문에 응답했는데, 이중에 19명(5명 중 1명 꼴)로 과학자들의 더 활발한 참여를 요구. 과학자와 사회가 완전히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과학대중화에 힘쓰는 과학자를 비난하는 과학계 내부의 분위기도 질타.
  • 38. 그 외 참고 자료 • 과학잡지 에피 Epi 6호 “뇌과학과 교육 분야의 가짜 과학: 신경신화 (neuromyth)” 송민령 • 과학잡지 에피 Epi 14호 “뇌과학과 인공지능은 같은 학문일까?” 송민령 • 매경프리미엄 2019 Jun 25 “가짜과학 판별법“ 송민령 • 매경프리미엄 2019 Jun 3 “가짜 과학의 감정적 측면” 송민령